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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해외투자 44%가 미국…투자 늘리니 수출도 늘었다

대미 투자 확대로 경제 효과
한국 기업들의 미국 투자가 늘면 수출도 늘었다. 한국의 대미 투자 확대가 양국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한국기업의 대미 투자 현황과 경제적 창출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의 대미 해외직접투자(ODI)가 10% 늘어나면 대미 수출은 0.202% 상승했다. 한국의 지난해 전체 ODI에서 미국 비중은 43.7%로, 1988년 이후 3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 규모가 커진 만큼 미국 수입시장에서 한국 점유율은 4.2%로, 1989년 이후 가장 높다. 미국 투자 비중이 커지면서 중국 비중은 2.9%로 확 줄었다. 대중 ODI 비중은 2007년까지 1위였다.

미국 투자가 늘수록 수출이 증가하는 이유는 한국 기업들이 미국 내 공장이나 설비 등을 갖추면서 원부자재나 중간재를 주로 한국에서 조달하기 때문이다. 미국 내 한국 현지법인의 전체 매입(조달) 중 한국 매입 비중은 2022년 기준 61.4%다. 이는 한국이 투자한 다른 국가의 한국 매입 비중(43.4%)을 크게 웃돈다.

대미 투자가 반도체·2차전지(축전지)를 중심으로 현지 공장 설립이 활발해진 영향이 크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ODI에서 2차전지와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8.5%, 3.7%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ODI의 99.2%가 미국에서 이뤄졌다. 2차전지의 ODI도 미국 비중이 70.4%다.



미국이 반도체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앞세워 반도체 설비 투자액의 25% 세액 공제, 배터리 제조 투자액의 6~30% 세액 공제 같은 혜택을 제공하면서 첨단 제조시설을 적극적으로 유치한 영향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텍사스주에, LG에너지솔루션은 애리조나주 등에 대규모 공장을 짓고 있다.

수출 유발 효과가 가장 큰 품목은 중간재다. 대미 ODI가 10% 늘어날 때 중간재 수출은 0.25% 상승했다. 무협은 “한국 기업이 공장 신축을 위한 자재, 기계·장비, 생산에 필요한 중간재를 국내에서 주로 조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미 투자가 늘면서 한국의 미국 경제성장(GDP) 기여도도 커지고 있다. 자산 규모 대비 미국 내 한국 기업의 미국 GDP 기여도(2021년 기준)는 100달러당 10.1달러로, 미국 내 전체 외국계 기업 평균(6.8달러)을 크게 웃돈다. 미국의 대외수출 기여도도 자산 규모 1000달러당 43달러 수준으로, 평균(24.3달러)보다 높다.

다만 미국 내 한국 기업의 고용 창출 비율은 1.1%로, 영국(15.4%)·일본(12.1%)·독일(11.6%)보다 낮았다. 근로자 1인당 연간 급여는 한국이 평균 10만4000달러(약 1억4000만원)로 전체 평균(8만7000달러)보다 높았다.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는 의미다.

국내 산업계는 미국 유력 대선후보가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대미 투자를 앞세운 양국의 ‘윈-윈’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도원빈 무협 수석연구원은 “바이든은 첨단산업 육성과 기후변화 대응을, 도널드 트럼프는 제조업 강화와 무역 불균형 해소를 중시하는데 한국의 대미투자는 모든 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낸다”며 “미국 경제 기여를 지렛대 삼아 미국 공급망 연계·기업 간 협력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최현주(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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