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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해양경찰, 6월 초 동해서 첫 연합훈련..."중·러에 대응"

한·미·일 해상보안 기관이 다음 달 초 동해에서 첫 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동·남중국해에서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과 해양 강국을 노리는 러시아의 결속에 대항하는 움직임이다.

지난 2020년 6월 동해 한·일 중간수역에서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소속 경비함정이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경비함정(앞)과 수색 구조 연합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동해해경청

요미우리는 일본 정부관계자를 인용해 3국 해상보안 기관들이 다음달 6일 일본 후쿠이(福井)현과 교토(京都)부 인근 동해상에서 연합훈련을 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훈련에는 한국 해양경찰청과 미국 해안경비대, 일본 해상보안청이 참가한다. 한국과 일본은 2007년부터 수색 구조와 통신 분야의 공동 훈련을 해왔지만, 한·미·일 3국이 함께 하는 연합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일 정상은 지난해 8월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회담에서 해양 안보에 관한 3국의 협력 틀인 ‘한·미·일 해양안보협력 프레임워크’를 출범시키는 등 협력을 강화하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3국 해상보안기관은 이달 10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해양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협조체계를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긴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번 훈련은 한국 해양경찰청과 일본 해상보안청이 그동안 실시해 온 수색 구조 훈련에 미국 해안경비대의 순시선 및 무인기가 참가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한·일의 순시선과 경비함, 항공기와 연계해 상호 운용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한·미·일은 이 연합훈련을 정례화하는 한편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섬나라의 해상 보안능력 향상 지원 및 해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상황에 대해 인지 능력을 확보하는 해양영역인식(MDA) 협력도 심화한다. 요미우리는 “연계 강화의 배경에는 동·남중국해에서 강한 해양 진출을 계속하는 중국이 러시아와의 결속을 과시하는 움직임과 북한에 의한 핵·미사일 개발 위협 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해양진출에 대응하는 다국간 연계는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남중국해에 가까운 필리핀 북부의 마리벨레스 인근 해역에서 미·일·필리핀 해상보안 기관이 첫 연합훈련을 열기도 했다.







이영희(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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