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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배달 노동자 숨지게 한 벤츠 운전자 '필로폰 양성'…경찰 "구속영장 검토 중"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 당곡사거리에서 20대 벤츠 운전자에게 치여 사망한 50대 배달 노동자가 몰던 오토바이. 형체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 이영근 기자
지난달 13일 오후 7시 30분쯤 서울 신림동 당곡사거리에서 배달 노동자인 50대 남성을 치어 숨지게 한 벤츠 운전자 20대 남성 A씨에게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1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A씨에 대한 마약 정밀 감정 결과,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사고 당시 A씨가 몰던 벤츠 승용차는 50대 남성 배달 노동자의 오토바이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배달원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씨 차량은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주변에 있던 주차된 차량 등 7~8대도 잇따라 들이받았다. 당시 음주 정황은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국과수에 약물 검사를 의뢰했다.


해당 사고로 A씨 역시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현재 입원 중인 A씨는 척수 손상에 따른 신체 일부 마비 증세로 경찰에 상해진단서를 제출한 상태다. A씨는 지난 15일 경찰 조사에 휠체어를 탄채 출석해 “자의로 마약를 하지 않았고, 모르는 사람에게서 술만 받아먹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한다.



김서원(kim.seo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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