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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Note] 커지는 미·중 패권 다툼…우리 장바구니도 흔든다

에디터 노트.
부산항을 값싼 중국산 철강 제품이 뒤덮었다고 합니다. 중국이 과잉생산한 물량을 떠넘긴 결과입니다. 당장 포스코 등 국내 기업의 실적이 흔들립니다. 철강만이 아닙니다. 이미 전 국민이 알테쉬(알리·테무·쉬인) 등 C커머스의 초저가에 노출돼 있습니다. 국내 유통업계가 비명을 지릅니다. 정부가 일부 품목의 인증을 까다롭게 한다지만, 소비자가 물건 싸게 사겠다는 걸 완전히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중국의 최대 수출품이 ‘디플레이션’이란 말이 나옵니다. 전 세계가 마찬가지입니다. 한국 석유화학업계는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미국은 태양광 패널, 유럽은 전기차에서 중국의 파상 공세를 받는 중입니다.

각국이 관세 인상 등으로 대응하지만, 내수 침체에 빠진 중국도 물러설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자칫 중국발 환율 전쟁(자국 화폐가치 인하 경쟁)으로 번질 가능성을 언급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은 정반대로 ‘인플레이션’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기축통화국인 미국은 자국의 인플레 부담을 강한 달러에 실어 전 세계로 떠넘기고 있습니다. 한국은 물론 전 세계 국가가 수입 물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습니다. 미국의 물가지수 소수점 변화에도 전 세계가 신경을 곤두세웁니다. 미국의 금리가 내리고 달러의 힘이 빠지기를 기다리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은 외교 무대뿐 아니라 우리 일상의 장바구니 속에서도 벌어집니다. 우리나라의 무역 상대 1, 2위 국가가 이러니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도 없습니다. 결국은 첨단 산업과 기업 경쟁력을 키우고, 금융 시스템을 튼튼하게 구축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단기적 묘안이나 요행을 바랄 수는 없어 보입니다.





이승녕(franc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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