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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우크라 평화회의'에 50여개국 참가…러 "말잔치 장" 비판

주최국 스위스 "절반은 비유럽국…중국 등 더 많은 참가 원해" '불참 고수' 러시아 "중국 참석해도 실질적 효과 내지 못할 것"

내달 '우크라 평화회의'에 50여개국 참가…러 "말잔치 장" 비판
주최국 스위스 "절반은 비유럽국…중국 등 더 많은 참가 원해"
'불참 고수' 러시아 "중국 참석해도 실질적 효과 내지 못할 것"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오는 6월 스위스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 회의에 50여개국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비올라 암헤르트 스위스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암헤르트 대통령은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올라프 숄츠 총리와 가진 공동 기자회견 중 이같이 말했다.
우크라이나 평화 회의는 6월 15∼16일 스위스 루체른 호수 인근 뷔르겐슈톡 호텔에서 열린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이 모여 종전과 평화 정착을 위한 구체적인 해법을 논의해보자는 취지다.
암헤르트 대통령은 참가 의사를 밝힌 국가의 절반은 비유럽국이었으며, 최종 참가국은 마지막까지 계속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과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을 통칭하는 말)의 더 많은 참가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중립국으로서 분쟁 중재 경험이 많은 스위스는 되도록 많은 국가가 이번 회의에 참여해 폭넓은 공감대 속에서 종전 방안이 논의되길 바라고 있다.
스위스는 한국 등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대표단 160명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그러나 당사국인 러시아에는 초청장을 보내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도 이날 조지아, 리히텐슈타인, 말라위 정상이 회의에 참석할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주엔 아프리카에선 처음으로 카포베르데가 참가 의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미 불참 의사를 거듭 밝혔다.
이날도 러시아는 자국 참가 없이 러시아에 영향을 미치는 안보 이슈를 논의하는 것은 소용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지 일간 이즈베스티야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평화 회의가 실질적인 결과를 낼 가능성이 없는 '말만 무성한 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재 행보를 보인 중국이 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은 있지만 중국의 참석이 실질적인 효과를 내지는 못할 것이라고도 했다.
암헤르트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에서 받기로 한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 인도 여부를 논의 중이라 밝혔다. 그는 독일의 제안대로 우크라이나가 더 빨리 미국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스위스가 미국에서 받기로 한 패트리엇 시스템의 인도를 연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내각에서 이를 논의하지 않았지만, 독일 국방장관과 이에 관해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연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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