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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라이총통 취임전후 사이버공격 가능성"…대만정보기관 경고

"中, 라이총통 취임전후 사이버공격 가능성"…대만정보기관 경고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친미·독립' 성향인 대만 집권 민진당 소속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 취임식을 전후해 중국이 사이버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대만 정보기관인 국가안전국(NSB)이 경고했다.
14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정보기관 NSB의 쉬시샹 부국장은 전날 입법원(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린추인 민진당 입법위원(국회의원)은 총통 취임식 전후 중국 측이 각종 온라인 기사와 댓글에 '싫어요'와 같은 비공감 표시를 하거나 핵심 인프라 시설에 대한 해킹 공격으로 정전 등을 유발할 가능성에 대한 첩보 수집 여부를 질의했다.
그는 특히 라이 당선인 취임식이 열리는 이달 20일 이전에 중국의 인지전(cognitive warfare) 확대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인지전은 가짜 뉴스 등으로 정부에 대한 반감을 부추기고 민간과 군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등 민심을 교란해 적을 무력화하는 방식이다.
이에 대해 쉬 부국장은 중국이 광범위한 인지전을 자주 펼친다면서 NSB가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국가 안보 관련 부처를 조율해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 해킹 공격으로 대만 기차역·편의점 등 공공장소 전자 간판 등에 비방 메시지가 뜨기도 했다며 구체적으로 해저 케이블 절단 및 전기, 수도, 가스 공급 등 중요 인프라 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 대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양안 업무를 담당하는 한 대만 관리도 최근 중국이 라이 당선인 취임식을 겨냥해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중국군 군용기 10대와 군함 5척을 각각 포착했으며 이 가운데 군용기 10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거나 서남 공역에 나타났다고 밝혔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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