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대만, 中 반대로 세계보건총회 참석 결국 불발…"초청 못 받아"

장관급 주도 '대만 WHO팀', 개막 前 총회장 앞에서 옵서버 참석 요구

대만, 中 반대로 세계보건총회 참석 결국 불발…"초청 못 받아"
장관급 주도 '대만 WHO팀', 개막 前 총회장 앞에서 옵서버 참석 요구

(타이베이·서울=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인교준 기자 = 대만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앞세운 중국 반대로 올해도 연례 세계보건총회(WHA) 참석이 불발됐다고 대만 연합보가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은 제77차 WHA 등록 마감일인 전날까지도 초청장을 받지 못했다.
올해 WHA는 오는 27일부터 엿새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다.
대만 위생복리부 스진수이 국제협력국장은 "초청장을 받지 못했지만, 추타이위안 위생복리부장(장관)이 '세계보건기구(WHO) 행동팀'을 이끌고 WHA 개막 1∼2일 전에 개최 장소인 제네바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 국장은 "현지에서 추 부장은 대만인 2천300만명의 건강권 수호를 위해서라도 대만의 WAH 옵서버 참석이 허용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HA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이며, 대만은 WHO 창립 멤버다.
그러나 유엔이 중국과 대만 중 중국을 유일한 합법 정부로 인정하고 대만의 유엔 회원국 자격을 박탈한 이후 대만은 1972년 WHO에서도 퇴출됐다.
'친중' 마잉주 전 총통 집권 시절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 개선으로 2009∼2016년 대만은 옵서버 자격으로 WHA에 참가했으나,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 취임 이후 중국이 반발하면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참석 명단에서 배제됐고 이는 올해도 이어졌다.
지난 1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세계가 다시 한번 대만의 전문 지식과 경험으로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WHO가 대만을 올해 WHA에 옵서버 자격으로 초청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으나 통하지 않았다.
중국 당국은 지난 3일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 명의로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으로 그 어떤 외세 간섭도 용인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13일에도 "대만의 WHA 참석 여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처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kji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인교준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