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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뮤비에도 등장, 대구 ‘반지길’ 투어 아세요?

뉴진스 ‘Ditto’ 뮤직비디오에 나온 대구 중구 반지길 일대. [사진 뉴진스 유튜브]
대구에는 ‘반지길’이라 불리는 탐방로가 있다. 길의 시작과 끝이 반지 모양처럼 이어지는 구조여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길을 걸으면서 근대 대구 여성의 삶을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2017년부터 4000명이 넘게 찾은 ‘반지길 투어’다.

대구행복진흥원은 근대기 대구 여성의 삶을 만나며 그들의 업적을 기리는 반지길을 올해도 시민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탐방 참여 희망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투어 소요시간은 1~2시간으로, 반지길 전문 해설사가 동행하며 대구 여성의 역사를 설명한다.

사실 반지길은 여성 국채보상운동을 이끌며 은반지와 패물을 기부했던 ‘남일동 패물폐지부인회’ 정신을 계승하고자 붙인 이름이다. 1907년 대구에서는 “담뱃값을 아껴 일제에 빌린 돈을 갚자”는 국채보상운동이 시작됐다. 당시 부인회에서는 “여성도 나라의 백성이다”며 은반지와 은장도를 꺼냈다. 대구행복진흥원 관계자는 “이 탐방로는 대구를 배경으로 한 여성들의 눈부신 업적과 진취적인 삶의 흔적을 따라간다”며 “대구 여성의 역사를 듣고 교감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다”고 말했다.

반지길 투어는 중구 청라언덕에서 시작해 3·1만세운동길~이상정고택~계산성당~제일교회~종로~진골목 등으로 이어진다. 이 일대는 가수 뉴진스의 ‘Ditto’ 뮤직비디오에도 등장할 정도로 고즈넉하고 야경이 아름답다고 알려졌다. 뮤직비디오 속 뉴진스가 거닐던 대구 청라언덕 일대는 일제강점기 시절, 실제로 독립운동을 위해 여학생들이 뛰어다녔던 공간이다. 이외에도 반지길에서는 3·1운동을 이끌었던 독립운동가 임봉선·이선애, 하와이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이희경, 기생에서 여성운동가로 변신한 정칠성, 영화 ‘밀정’의 모델이 된 기생 출신 독립운동가 현계옥, 한국 최초의 여성 영화감독 박남옥 등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이상정·상화·상백·상오 사형제의 어머니이자 대구 여성계의 리더였던 김신자와 여성 교육에 기여한 윤매주 등이 새롭게 포함된다.







백경서(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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