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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 폭풍성장' 트럼프 막내아들, 하루만에 뒤집힌 정계진출 전말

2020년의 배런 트럼프와 아버지 도널드 트럼프.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18)의 정계 진출이 하루 만에 없던 일로 뒤집혔다. 11월 선거에 자신의 자녀와 며느리까지 가족을 총동원해 유세전을 펼치고 있다. 결혼을 세 번 한 트럼프 후보는 3남 2녀를 두고 있다. 2006년생인 막내아들 배런은 현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낳은 외동이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일제히 배런이 공화당 전당대회에 플로리다주 대의원 중 한 명으로 선출됐다고 보도했다.

7월 15~18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릴 예정인 이 전당대회는 공화당 대선 후보로 트럼프를 공식 지명하는 자리다. 트럼프의 다른 자녀들은 이미 대의원으로 이름을 올린 상태다. 배런의 이복 남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 티파니 트럼프 등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녀를 적극 활용해왔다. 그의 지난 집권 4년(2016~2020) 중 그의 장녀인 이방카는 자칭 '퍼스트 도터(the First Daughter)'로 비선 실세였으며, 이방카의 남편인 트럼프 사위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은 중동 정책 등을 좌지우지했다.

지난 3월 UFC 경기 관람 중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맏딸 이방카와 그의 남편 재러드 쿠슈너. AP=연합뉴스

배런 트럼프는 그러나 정계에 거리를 둬왔다. 10대라는 나이도 있지만, 무엇보다 그의 어머니 멜라니아 여사의 뜻이 강력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대의원 선출 내용이 알려진 바로 다음 날인 11일, 이를 무효화한 곳 역시 멜라니아 여사 측이다. 멜라니아 여사의 사무실은 성명을 내고 "배런이 대의원으로 선출된 것은 영광이지만, 유감스럽게도 다른 일(commitments) 때문에 사양한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1월 멜라니아 여사의 모친상에 모습을 드러낸 트럼프 전 대통령 가족들. 왼쪽에서 두 번째가 배런이다. AP=연합뉴스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과 달리 정계엔 그다지 큰 흥미를 보이지 않아 왔다. 퍼스트레이디라는 영예는 사양 않고 누렸으나, 남편 취임 후 백악관 입주도 뒤늦게 했다. 당시 멜라니아 여사가 내세운 이유는 "아들 배런이 (원래 거주하던) 뉴욕에서 학교생활을 하는 게 안정적이기 때문"이라는 거였다. 이들은 결국 트럼프 취임 이듬해 백악관 생활을 시작했다.

트럼프 후보의 이민 반대 정책에 불구, 멜라니아 여사는 슬로베니아에서 이민해왔으며, 아들에게도 슬로베니아어를 가르치는 데 공을 들였다고 한다. 멜라니아 여사는 아들과 슬로베니아어로 자주 소통한다고 한다. 트럼프 후보는 슬로베니아어를 구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멜라니아 여사는 하이힐을 신고 홍수 피해지를 방문하면서 구설에 오르기도 했으며, 한때 논란을 부르는 문구가 적힌 중저가 브랜드 재킷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윤문하면 "나는 정말 상관하고 싶지가 않아, 너는 어때? (I don't really care, do you?)"라는 문구였다. 반(反) 트럼프 진영에선 이민 정책에 대한 무시라는 해석부터, 일각에선 멜라니아 여사 본인에 대한 비난에 대한 메시지라는 해석, 또는 부부간 불화까지, 다양한 설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018년 입은 재킷. 뒤에 적힌 문구가 화제가 됐다. "난 상관하고 싶지 않아, 너는(I don't really care, do you?)"라고 적혀 있다. AP=연합뉴스

배런은 패션모델 출신인 어머니의 외모와 아버지의 큰 키를 닮은 외모로도 화제다. 18세인 지금도 190cm를 훌쩍 넘겼으며 2m 이상까지 자랄 것 같다는 게 아버지의 주장이다. 트럼프가 당선했을 당시 유세에도 배런을 자주 등장시켰는데, 여기에서 배런은 하품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아버지 취임식에서도 푸른색 정장을 입은 어머니 곁에 서서 하품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전수진(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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