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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호위함 드론 영상 촬영자 "촬영 때 방해 안받았다"

인터뷰서 "촬영금지 알았지만 주목받으려"…'안보 구멍' 비판 더 커질듯

日호위함 드론 영상 촬영자 "촬영 때 방해 안받았다"
인터뷰서 "촬영금지 알았지만 주목받으려"…'안보 구멍' 비판 더 커질듯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호위함 이즈모 영상을 불법 촬영해 지난 3월 중국 동영상 사이트에 올린 인물이 "주목받기 위해 동영상을 게시했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동영상 게시자는 교도통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촬영이 금지된 것을 알고 있었지만 즐기기 위해 위험을 무릅썼다"고 덧붙였다.
게시자는 이 동영상에 대해 "드론을 띄워서 직접 촬영한 것으로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가짜 동영상은 아니다"라면서 "촬영 시 방해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본 방위성은 이 동영상이 도쿄 남쪽 요코스카 기지에 정박 중인 이즈모 상공에서 실제로 촬영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그 결과를 9일 집권 자민당에 보고했다.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은 이 동영상이 SNS에서 확산하자 지난달 "악의를 갖고 가공, 날조했을 가능성을 포함해 분석 중"이라고 말했지만, 방위성은 분석 결과 진짜일 가능성이 크다고 입장을 바꿨다.


일본 당국은 요코스카 기지를 포함한 방위 관계 시설 상공에서 허가 없이 드론을 띄우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자위대는 레이더나 전파로 드론을 탐지하고 무허가 비행으로 판단하면 전파 방해나 포획을 시도한다.
드론이 이즈모를 근접 촬영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일본 내에서는 안보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게시자는 촬영 일시나 드론이 뜨고 내린 장소에 대해서는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게시자는 "군사 매니어나 과격한 애국자가 아닐 뿐 아니라 자위대를 비판하거나 국제분쟁을 유발할 의도도 없었다"면서 "위법 행위였으며 두 번 다시 그런 일을 하지 않겠다"고 사과했다.
교도통신은 "게시자가 중국인 남성으로 보이지만 이를 확실히 밝히지 않았으며 촬영 후 일본을 떠나 중국에 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기하라 방위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 사건에 대해 "극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더 탐지하기 어려운 드론이 출현할 가능성이 있어 기지 경비를 빈틈없이 하겠다"고 말했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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