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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라파 검문소서 1.6㎞ 이상 진입…지상작전으로 확대"

미 언론, 위성사진 분석…"작년 10월 가자 북부 지상전 때와 유사"

"이스라엘, 라파 검문소서 1.6㎞ 이상 진입…지상작전으로 확대"
미 언론, 위성사진 분석…"작년 10월 가자 북부 지상전 때와 유사"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의 국경검문소를 장악한 이스라엘군이 라파 쪽으로 더 진격해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미국 언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CNN방송과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위성사진 분석 결과 이스라엘군이 공습에서 지상 작전으로 라파 공격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CNN은 미국 상업위성 업체 플래닛 랩스 PBC가 5∼7일 촬영한 라파 일대 위성사진을 토대로 이스라엘군이 지난 6일 밤부터 국경검문소가 있는 지역 밖에서도 활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병력 중 일부는 라파 검문소 출입구로부터 팔레스타인 거주지역 쪽으로 1마일(약 1.6㎞) 이상을 침투해 들어갔다고 CNN은 전했다.
이스라엘군이 라파의 일부 건물을 불도저 등 중장비로 밀어내고 군용 차량 집결지로 만들려는 정황도 포착됐다.


이스라엘군은 공습도 지속하고 있다.
가자지구 내 알쿠웨이트 병원 측에 따르면 이날 라파 서부 탈 알 술탄 지역을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4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 병원 측은 부상자 대부분이 어린이이며 2명은 중태라고 전했다.
CNN은 이러한 상황이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작전 초기 단계 때와 흡사하다고 지적했다.
당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로 침공해 들어가기 직전에 일련의 공습을 단행했으며, 지상군이 가자지구로 들어간 뒤 장갑 불도저와 전차 등을 동원해 건물을 무너뜨리고 밀어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라파 동부의 특정 지역에서 표적 공습을 포함한 정밀 대테러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라파 동부의 여러 장소에서 테러리스트들을 제거하고 테러 기반 시설과 땅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또한 401여단이 하마스 근거지로 의심되는 건물을 겨냥한 공습 작전을 수행하는 모습의 영상을 공개하면서 해당 작전을 통해 "테러리스트 약 30명을 제거하고 지역 내 테러 기반 시설 다수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병원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6일 저녁 이후 이스라엘군의 라파 공격으로 어린이 9명과 여성 7명 등 최소 35명이 숨졌다고 CNN은 전했다.
이집트와 접해 있는 라파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후 피란민이 몰리면서 가자지구 전체 인구 230만여명 가운데 140만명 정도가 밀집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대규모 민간인 피해를 가능성을 경고하며 이스라엘군의 라파 지상 공격을 만류해왔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라파 내 하마스 잔당을 소탕하기 위해 라파 지상전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고 지난 7일 전차 등을 동원해 라파의 팔레스타인 쪽 검문소를 장악하며 지상전 돌입 수순에 들어갔다.

inishmo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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