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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세계 톱3 자율차 도시로…“2026년 100대 이상 달릴 것”

8일 아부다비 연례투자 회의 UAE관에서 관계자들과 만난 오세훈 시장. [사진 서울시]
2026년에 서울에선 100대 이상의 자율주행 자동차가 운행한다. 또 ‘응급 닥터 도심항공교통(UAM)’이 장기·혈액 운송을 거쳐 2030년에는 환자 이송까지 맡는다.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8일(현지시각)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열린 연례투자 회의에서 ‘더 나은 미래도시를 위한 서울시의 전략’이라는 주제로 미래 교통 정책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기조연설에서 급성장하는 자율주행차 시장을 겨냥해 “서울을 세계 톱3 자율주행 선도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전 세계 자율주행차 시장은 40% 넘게 성장해 2030년께는 1190조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이런 기술 혁신의 수혜자로 서울의 서민과 소외계층을 꼽았다. 올해를 대중교통 혁신의 원년으로 삼고, 민생 최우선 첨단교통 혁신전략을 실행하겠다고 한다. 오 시장은 “새벽 청소근로자같이 꼭 필요한 분이 이용할 수 있게 자율주행 버스를 도입하고, 대중교통이 쉽게 닿지 못하는 지역을 위해 운행하는 등 2026년까지 자율주행 자동차 100대 이상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합정역~동대문 구간에 심야(오후 11시 반~오전 5시 10분까지) 자율주행 버스가 2대 다니고 있다. 시는 2026년까지 24개 노선, 최대 35대를 늘릴 계획이다. 또 지하철역에서 멀어 출퇴근이 불편하거나, 언덕길이 많은 지역 등을 중심으로 중·소형 규모 지역순환 자율주행 버스를 2026년까지 13개 노선, 최대 15대를 투입한다.

닥터헬기의 단점을 보완한 ‘응급 닥터UAM’도 선보인다. 상용화 초기인 2026년에는 장기·혈액 이송에 활용하고, 2030년에는 환자를 이송하는 게 목표다. 총 10대가량 운영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UAM은 소수의 부유층 전유물이 아닌, 모든 서울시민을 위한 공공의료 서비스의 핵심 교통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는 UAE의 대표적 투자행사로, 175개국에서 주요 정책결정자 등 1만3000여명이 참여했다.

한편, 이날 아부다비 행정교통부를 방문한 오 시장은 아부다비시와 교통·스마트시티·도시개발 등 분야 협력을 위한 우호도시 업무협약을 맺었다. 앞서 7일에는 두바이 도로교통청과 미래 모빌리티 중심의 상호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와 두바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율주행·UAM 실증 사업성과를 공유하고 기술·인력을 교류하기로 했다.





한은화(on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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