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빅이어 놓친 음바페…이젠 PSG 떠나 레알?

킬리안 음바페
월드클래스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26)가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이적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프랑스 파리생제르맹(이하 PSG) 유니폼을 벗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로 이적할 예정이다.

8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음바페가 이끄는 PSG는 도르트문트(독일)에 0-1로 졌다. 지난 2일 열린 1차전(0-1패) 결과를 합쳐 PSG는 도르트문트에 0-2로 완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 경기는 이적을 앞둔 음바페가 PSG 유니폼을 입고 유럽 정상에 오를 마지막 기회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축구의 신은 음바페를 외면했다.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PSG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무려 30회의 소나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네 차례나 골대를 맞히는 불운 끝에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음바페는 이날 5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골을 넣는 데는 실패했다. 한 차례 골대를 맞혔고, 세 번의 유효슈팅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다. 경기 후 영국의 BBC는 “앞서 팀을 떠난 네이마르(알힐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등과 마찬가지로 음바페도 PSG에 ‘빅 이어(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의 별칭)’를 안겨주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언론은 곧 떠나는 음바페에게 일제히 화살을 겨눴다. 레퀴프는 1면에 ‘불꽃은 끝났다’라는 제목과 함께 패배 직후 낙담한 표정을 짓는 음바페의 얼굴 사진을 싣고 “발롱도르 수상의 꿈도 사라졌다”고 밝혔다. 르파리지앵은 “음바페의 라스트 댄스는 슬픔과 함께 끝났다”면서 출전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3.5점)을 매겼다.

신재민 기자
경기 직후 인터뷰에 응한 음바페는 취재진으로부터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 중 어느 쪽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길 바라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불쾌한 표정으로 현장을 떠났다.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으로 갈아입는 음바페의 새 계약 조건은 현 소속팀 PSG의 조건에 한참 못 미친다. BBC 보도에 따르면 기간은 5년이며 연봉 1500만 유로(220억원)에 사이닝 보너스로 1500만 유로를 더 받는 조건이다. 합산하면 총액 기준 9000만 유로(1320억원) 수준이다. 5년 연봉을 다 합쳐도 올 시즌 PSG에서 받는 1년 연봉(7200만 유로·1056억원)을 살짝 웃도는 수준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음바페가 레알을 택한 건 클럽 축구 무대에서 유럽 정상에 서고 싶은 일념 때문이다. 레알은 앞선 10시즌 중 5차례나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음바페는 이색 도전도 준비 중이다. 프랑스 매체 RMC스포츠는 8일 “올 시즌을 마친 뒤 음바페가 육상 스타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와 100m 달리기 대결에 나선다”면서 “이적을 앞두고 있어 날짜와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지난 2021년 2월 마르세유(프랑스)와의 경기 도중 순간 최고 시속 36㎞로 질주해 화제가 됐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바이블은 “최고속도를 기준으로 음바페의 100m 달리기 기록을 예상하면 10초 중반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볼트는 현역 시절 100m를 9초58에 주파하면서 세계기록을 세운 육상 레전드다. 지난 2017년 은퇴 이후 종종 자선 축구대회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송지훈(song.jihoon@joongang.co.kr)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