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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여럿 빠진 ‘부상병동’ 키움…장재영 “수술 대신 재활”

장재영

올 시즌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부상병동’이다. ‘포스트 이정후’로 불리는 외야수 이주형과 베테랑 주전 외야수 이형종을 필두로 포수 김동헌, 내야수 이재상, 투수 원종현과 정찬헌 등이 부상으로 빠져 있다. 여기에 강속구 투수 장재영(22)까지 팔꿈치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한동안 1군에 올라올 수 없게 됐다. 중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키움으로선 엎친 데 덮친 격이다.

키움 관계자는 8일 “코칭스태프가 장재영과 면담한 결과, 선수의 뜻에 따라 수술을 하지 않고 재활 치료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장재영은 현재 팔꿈치 통증이 전혀 없는 상태다.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재활 치료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팔꿈치 인대가 70~80%가량 손상됐다는 진단이 나왔지만, 본인이 팔꿈치 통증이나 손가락 저림 증세가 없다고 해서 일단 수술을 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앞으로 재활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장재영은 덕수고 시절부터 시속 150㎞ 중반대의 강속구를 뿌렸던 특급 유망주다. 키움은 2021년 장재영을 1차 지명하면서 KBO리그 역대 신인 계약금 2위에 해당하는 9억원을 줬다. 그러나 장재영은 입단 이후에도 고질적인 제구 불안에 발목을 잡혀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장재영은 프로 3년 차인 지난해 23경기(선발 17경기)에서 71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붙박이 1군 선발 투수로 자리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키움의 에이스 안우진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입대해 올해 장재영의 팀 내 비중과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장재영은 지난 2월 스프링캠프 막바지에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 이후 재활 훈련을 계속해왔다. 지난 1일 경북 경산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서 실전에 복귀했지만, 공 11개를 던진 뒤 “오른쪽 새끼손가락이 저리다”며 자진해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결국 지난 3일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한 결과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가 심하게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토미존 서저리)을 권유했지만, 장재영은 일단 재활을 선택했다. 이 수술을 받으면 회복과 재활에만 1년 이상이 걸린다. 홍 감독은 “수술을 하면 1년 이상의 시간이 날아간다. 장재영은 아직 (프로에서) 보여준 게 없는데 그래서 수술보다는 재활을 선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배영은(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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