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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원 조카 회유 의혹' 보도에…검사 "비열한 공작" 정면 반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와 위원들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장경태 위원이 발언하며 게시한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일부 인터넷 매체에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와 뒷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보도하자 당사자로 지목된 현직 검사가 "비열한 공작"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김영철 대검찰청 반부패 1과장(부장검사)은 8일 입장문을 내고 "저의 21년 검사 인생을 모두 걸고,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말씀드린다"며 "보도 내용은 일고의 가치가 없는 사실무근의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한 매체는 앞서 김 과장과 장씨가 사적으로 만나는 등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근거는 장씨가 지인과 2020년 대화한 녹취록이었다.

김 과장은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2016년 '국정농단 특검' 당시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의 뇌물 사건 수사 등을 맡았다. 장씨는 국정농단 사건의 피의자이자 핵심 증인으로서 최씨의 각종 비리와 삼성 그룹의 연루 의혹 등을 청문회와 재판에서 증언했다.



김 부장검사는 "장씨가 지인에게 일방적으로 대화한 내용이 아무 검증도 없이 통상의 보도라면 거쳐야 할 최소한의 반론권조차 당사자에게 부여되지 않은 채 악의적으로 보도되고 있다"고 했다.

장씨에 대해 "외부에서 만난 사실이 전혀 없고 사건과 무관한 이유로 연락한 적도 없으며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그 어떤 행동을 한 사실이 없다"며 "제가 장씨에게 페이퍼를 주면서 법정에서 암기해 증언하라고 했다는데 그런 사실이 결단코 없다. 제가 장씨의 증언을 조작해 존재하지도 않던 '국정농단' 사건을 만들어냈다는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김 부장검사는 또 "보도 매체들은 아무런 객관적 검증 없이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선정적으로 보도했다"며 "비열한 공작의 일환"이라고 비판했다.

문제가 된 장씨 발언에 대해서는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허위로 진술한 대화"라며 보도 매체와 유포자 등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해당 영상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관련 보도를 거론하며 "검사들의 행패가 아주 만연하다. 검사인지 깡패인지 알 수가 없다"며 "대한민국 검찰이 맞나. 얼마나 간이 부었으면 대낮에 뻔뻔스럽게 이런 짓들을 저지를 수 있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지혜(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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