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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감귤 시대'....봄·여름 50년 전보다 15~16일 빨라져

지난 50년간 대전의 온도는 사계절 모두 크게 오르면서 봄과 여름 시기가 빨라지고 겨울 길이는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8일 대전 동구 신안동 대동천변에 벚꽃이 만개해 있다. 뉴스1
대전세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들어봤나요, 대전 감귤?(기후 변화 때문에 예전과 달라진 대전 환경)’이라는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전의 최근 30년(1991~2020년) 연 평균 기온은 13.1도로 1970~2000년보다 0.8도 상승했다. 하루 일조시간은 6시간10분으로 30년 전보다 5~18분 정도 길어졌다.

봄·여름 길어지고 가을·겨울 짧아져
기온이 올라가면서 봄과 여름은 예전보다 더 빨리 찾아왔다. 2010년대 대전의 봄과 여름은 1970년대보다 각각 16일, 15일이 빨라졌다. 반면 가을과 겨울은 각각 11일, 8일 늦어졌다. 지난 50년간 봄은 10년에 평균 0.25일, 여름은 평균 6.5일씩 길어졌고 가을과 겨울은 각각 평균 0.75일, 6일씩 짧아졌다.
전국에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8월 20일 서울시내 물놀이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스1
50년간 봄의 온도는 10년마다 평균 0.5도, 겨울은 0.4도 높아졌다. 여름과 가을은 평균 0.3도, 0.2도 상승했다. 1970년대 대비 2020년에 온도가 가장 큰 폭으로 높아진 계절은 봄으로 2.6도가 올랐다. 다음은 여름으로 2.2도, 여름 1.4도, 가을 1.1도 순이다.

벚꽃 30년 전보다 6일 빨리 개화, 단풍은 1일 늦어
최근 들어 개화 시기가 크게 앞당겨진 벚꽃 역시 기후 변화에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 대전의 벚꽃 개화 시기는 4월 초·중순이었지만 2013년부터는 3월 말~4월 초로 앞당겨졌다. 1990년대 단풍은 10월 초~11월 초에 시작했던 게 2010년대부터는 10월 말~11월 초에 시작하고 있다. 최근 10년(2013~2023년)은 최근 30년 평균값보다 벚꽃은 평균 6일 빨리 개화했고 단풍은 평균 1일 늦게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6일 부산 해운대구 한 도로에 우박에 쏟아져 있다.   이날 오후 9시를 전후로 5분 정도 해운대구, 남구, 사상구 등에 직경 0.5㎝ 크기 이상의 우박이 쏟아졌다. 연합뉴스
대전에서 재배 중인 아열대 농작물 종류와 면적도 증가했다. 아로니아와 블루베리·체리·감귤 등 14개 아열대 농작물의 2022년 총경영체 수(758건)는 2015년보다 3.4배 늘었다. 2015년에는 재배하지 않았던 아스파라거스와 바나나·망고·패션푸룻은 2022년부터 재배되기 시작했다.



2015년부터 아스파라거스·바나나·망고 재배
아열대 농작물의 노지 재배면적은 2015년 27.06㏊에서 2022년 59.14㏊로 2.2배가 증가했다. 시설 재배면적도 4.42㏊에서 12.93㏊로 크게 늘었다. 특히 감귤과 멜론은 2015년엔 전량 시설재배로 생산했지만 2022년에는 노지재배 비율이 0.4%, 14.9%로 증가했다.
지난 2월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선자령 탐방로에서 방문객들이 설경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대전세종연구원 관계자는 “기후 변화에 따라 대전에서도 예측하기 어려운 집중호우와 폭염 같은 이상기후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시민이 체감하는 사계절이 달라졌으며 아열대 작물 재배 면적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신진호(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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