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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통산 PL 300경기 망친 포스텍의 고집...전반 원톱 부진 -> 후반 측면 펄펄

[OSEN=이인환 기자] 손흥민(33, 토트넘)의 위치가 바뀌자 토트넘이 살아났다.

토트넘은 6일 오전 0시30분(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 맞대결서 2-4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리버풀 원정서도 패하면서 지옥의 4연전서 14실점으로 4연패(뉴캐슬전 0-4 패, 아스날전 2-3 패, 첼시전 0-3 패, 리버풀전 2-4 패)를 기록하면서 승점 60으로 3경기 남은 시점서 2경기가 남은 4위 아스톤 빌라(승점 67)과 승점 7점 차이로 4위 탈환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

특히 4연전 기간 동안 토트넘은 수비 조직력과 세트 피스 수비에서 완전히 망가진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세트피스 수비에 대해서는 주장 손흥민이 직접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으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반발하면서 큰 충격을 주기도 했다.



또한 이 경기는 손흥민의 EPL 통산 300번째 경기였다. 그는 이 경기에서 ‘EPL 300경기 출장’ EPL 통산 120호골(역대 공동 22위)’, ‘리버풀 상대 5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하면서 성공했다. 손흥민은 6경기만에 필드골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의 경기력은 말 그대로 지킬 앤 하이드였다. 특히 고질병으로 지적 받은 것처럼 전반전에서 너무 무기력했다. 리버풀이 전반 16분 각포가 좌측면서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올린 크로스를 살라가 머리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트린데다가 전반 추가시간 로버트슨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무런 변화를 가져가지 않았다. 특히 부진했던 좌측 풀백의 에메르송과 중원의 벤탄쿠르를 방치했다. 이로 인해서 리버풀의 공세는 계속 이어지면서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후반 5분 엘리엇의 패스를 받은 각포가 정확한 헤더로 리버풀의 3번째 골을 터트렸다. 여기에 후반 14분 살라의 패스를 받은 엘리엇이 환상적인 원더골을 터트리면서 4-0으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 대처 부재가 문제였던 실점들이다.

이후 다급해지자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술 변화를 가져오지 않았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급하게 후반 17분 벤탄쿠르 대신 제임스 메디슨, 데얀 쿨루셉스키가 히샬리송, 에메르송 대신 올리버 스킵을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다.

사후약방문이랄까. 히샬리송이 투입되면서 원톱 히샬리송에 좌측 윙 손흥민이 되자 토트넘의 경기력이 급격하게 살아나기 시작했다. 먼저 후반 27분 존슨의 패스를 히샬리송이 정확하게 마무리하면서 토트넘이 1-4로 따라 붙기 시작했다

여기에 후반 32분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마무리하면서 자신의 PL 120호골을 터트리면서 2-4로 따라 붙었다. 손흥민은 이 골로 PL 동양인 선수 역대 최다골 공동 2위 시즌(1위 24골 손흥민 2021-2022, 2020-2021 시즌 17골)을 세웠다.

히샬리송과 손흥민의 골로 인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후반기 메인 플랜으로 삼은 손흥민 톱이 문제였다는 점이 여실히 나타났다. 실제로 전반전은 톱서 측면의 지원도 받지 못하면서 고전하던 손흥민은 좌측으로 돌아가자 마자 상대 측면에 균열을 내면서 펄펄 날았다.

한마디로 손흥민을 원톱에 묶어둔 것이 토트넘 후반기 부진의 원인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실제로 손흥민이 원톱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상황에서는 측면의 지원이 가능했으나 데스티니 우도기의 결장과 다른 측면 자원의 부진으로 인해 상황이 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러모로 리버풀전을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의 문제점이 제대로 나타난 경기였다. 뒤늦은 교체로 손흥민 측면의 가치가 증명된 이상 잔여 3경기에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전술 변화를 통해 마지막 희망을 노리길 기대해본다.

/mcadoo@osen.co.kr


이인환(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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