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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는 어린 시절을 잃었다…어느 카페 특별한 강아지 파티 [비크닉 영상]

B.애쓰지(ESG)
저 회사는 정의로울까? 과거 기업의 평가 기준은 숫자였습니다. 요즘은 환경(Environmental)에 대한 책임, 사회(Social)적 영향, 투명한 지배구조(Governance) 등 이른바 ‘ESG 관점’에서 기업을 판단합니다. 비크닉은 성장과 생존을 위해 ESG에 애쓰는 기업과 브랜드를 조명합니다.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격언은 잠시 잊어주세요. 착한 일은 널리 알리는 게 미덕인 시대니까요.
동물보호단체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동행)’과 스타벅스코리아가 스타벅스 더북한강R점에서 유기견 입양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은 여기에 참여한 골든 리트리버 '골디'. 유충민 PD
11만3440마리.
전국 동물보호센터에서 2022년 한 해 동안 구조한 유기동물 수에요. 구조하지 못한 경우도 있으니, 실제로 유기된 동물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렇게 구조된 동물 중 27.5%만이 입양돼 새로운 주인을 찾아요. 26.9%는 자연사, 16.8%는 안락사 등 인도적으로 처리됩니다.

안락사가 너무 과하다는 반응이 나올 수 있는데요, 매년 유기동물 수만 마리가 추가 구조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에요. 농림축산식품부의 ‘동물의 인도적 처리 지침’에선 동물보호센터의 수용 능력, 치료 비용 등을 이유로 유기동물을 안락사 대상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더 안타까운 건, 유기동물이 어쩔 수 없이 숨을 거두는 반대편에선 입양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예요. 농림축산식품부의 ‘2023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향후 1년 내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다고 응답한 사람 가운데 84.4%가 유실·유기동물을 입양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죠. 유실·유기동물 입양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는 28%가 입양 절차를 모른다고 답했어요.
 스타벅스 더북한강R점에서 진행하는 유기견 입양 행사에 참여한 골든 리트리버 '골디'가 펫존에서 뛰어노는 모습 유충민 PD

이런 상황에서 유기견과 반려인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위한 특별한 행사가 있어요. 스타벅스는 동물보호단체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동행)’과 정기적으로 유기견 입양 행사를 개최해요.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펫 프렌들리 매장 ‘더북한강R’점에서죠.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시작했고, 앞으로 올해 6월까지 매달 2회씩 진행할 계획이에요.



행사는 유기견과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는 콘텐트로 구성됩니다. 동행에서 보호하고 있는 유기견들과 스타벅스 북한강R점의 펫 존을 함께 산책하거나, ‘견생네컷’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부스도 마련돼 있어요. 직접 터그 장난감을 만들어 유기견들과 놀 수도 있죠. 이런 과정을 통해 유기견과 친숙해지면 자연스레 입양으로 이어진다고 해요. 입양은 신청서 작성, 입양담당자와 전화 상담, 입양 용품 준비 후 마무리가 됩니다.

최정윤 스타벅스코리아 ESG팀 파트너. 유충민 PD

최정윤 스타벅스코리아 ESG팀 파트너는 “국내 최초 펫프렌들리 매장이란 상징성이 있는 곳에서 유기견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해 행사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어요.

행사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 비크닉이 지난 3월에 스타벅스 북한강R점에 직접 다녀왔어요. 귀엽고 착한 유기견들이 많았는데, 그중에서 3살 내기 골든 리트리버 ‘골디’와 많은 추억을 쌓고 왔습니다. 즐길 거리 가득했던 유기견 입양 행사의 이모저모와 함께 골디의 매력도 영상으로 확인해보세요.





박이담(park.id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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