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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이닝 화력 지원에도 가슴 졸이며 지켜봐야 하나? 삼성 코너의 민낯 [오!쎈 대구]

[OSEN=대구, 이석우 기자]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코너가 사인을 교환하고 있다. 2024.05.03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코너가 사인을 교환하고 있다. 2024.05.03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이기고 있어도 안심할 수 없다. 경기 종료 전까지 조마조마하는 마음으로 지켜봐야 한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를 두고 하는 말이다. 

코너는 지난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흔들렸다. 2회 빅이닝을 완성하는 등 5득점 화력 지원에도 불안한 투구를 이어갔다. 

박진만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코너가 시즌 초반보다 안정감이 생겼다. 팀 분위기가 좋으니 코너의 투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최근 5이닝씩 소화해주고 있는데 오늘도 어느 정도 자기 역할을 해줄 거라 본다. 제 바람은 6이닝을 소화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코너는 이닝 소화는 둘째치고 투구 내용 면에서 벤치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 첫 타자 김민석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코너. 고승민과 빅터 레이예스를 뜬공 처리하고 전준우를 3구 삼진으로 잡아냈다. 2회 선두 타자 손호영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나승엽을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하고 윤동희와 풀카운트 끝에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곧이어 박승욱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 종료. 3회 선두 타자 유강남을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한 코너는 김민석에게 볼넷을 내줬다. 고승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데 이어 레이예스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코너가 역투하고 있다. 2024.05.03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코너가 역투하고 있다. 2024.05.03 / foto0307@osen.co.kr


코너는 4회 들어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 타자 전준우에게 우월 솔로 아치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오선진을 1루 뜬공으로 유도했지만 나승엽와 우전 안타, 윤동희의 우익수 키 넘기는 2루타로 2,3루 위기에 몰렸다. 박승욱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들 돌리는 듯했지만 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이 유강남의 땅볼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주자 모두 홈을 밟았다. 실책을 범한 맥키넌보다 누상에 주자를 내보낸 코너의 잘못이 더 컸다. 곧이어 김민석을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코너는 5회 고승민의 볼넷, 레이예스의 안타로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전준우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내줬다. 코너는 대타 정훈을 삼진 처리하고 나승엽을 2루 땅볼로 유도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코너는 5-4로 앞선 6회 임창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시즌 3승 요건을 갖추고 이날 임무를 마친 코너. 바뀐 투수 임창민이 레이예스에게 역전 홈런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수비 실책과 계투진의 역전 허용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경기 내내 불안한 투구는 여전했다. 삼성은 롯데에 7-8로 패하며 3연승에 실패했다. 

삼성 선발진은 4선발 좌완 이승현에 이어 5선발 우완 이호성이 안정감 있는 투구를 선보이며 잘 돌아가고 있다. 유일한 걱정거리는 코너다. 명색이 개막전 선발인데 가장 불안한 게 현실이다. 삼성이 올 시즌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가을 야구를 하기 위해서는 결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코너가 역투하고 있다. 2024.05.03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코너가 역투하고 있다. 2024.05.03 / foto0307@osen.co.kr


/what@osen.co.kr


손찬익(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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