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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외무, "러, 독일 정치권 이메일 해킹" 주장

지난해 사민당 지도부 이메일 해킹 배후로 러시아 지목

독일 외무, "러, 독일 정치권 이메일 해킹" 주장
지난해 사민당 지도부 이메일 해킹 배후로 러시아 지목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유럽이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전술에 노출됐다는 경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독일도 자국 정치권이 러시아 정보기관에 해킹당했다고 주장했다.
호주를 방문 중인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1월 사회민주당(SPD) 지도부 이메일 해킹 사건이 러시아 소행이라고 밝혔다.
베어보크 장관은 "러시아군 총정찰국(GRU)에서 지시받는 APT28 그룹의 공격이라고 분명히 밝힐 수 있다"며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집권 사민당은 지난해 지도부 이메일이 해킹당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러시아 측의 소행이라고 볼 만한 근거가 충분하다고 밝힌 바 있다.
독일 정치권은 이전에도 러시아 해킹그룹 APT28의 대규모 공격을 받았다.


APT28은 2015년 4∼5월 앙겔라 메르켈 당시 총리의 지역 사무소 이메일을 포함해 연방 하원에서 16GB(기가바이트) 분량의 정보를 빼낸 것으로 독일 당국은 파악했다.
독일 법원은 2020년 APT28 요원으로 알려진 러시아 국적 해커 드미트리 바딘의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연방 헌법수호청은 GRU를 APT28의 배후로 지목했다.
유럽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해 내달 유럽의회 선거를 겨냥한 러시아 당국의 첩보·선전 활동을 공개적으로 경고하는 일이 최근 부쩍 늘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전날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활동이 격화했다면서 "러시아의 행위를 규탄하며 국제적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달 26일 독일과 영국에서 적발된 러시아 스파이 사건을 언급하며 "러시아의 은밀한 활동을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dad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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