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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네 명뿐인 공무원…대통령 임명장 쓰는 '필경사' 뽑는다

김이중 전 인사혁신처 사무관이 임명장을 쓰는 모습. 중앙포토
대통령 명의의 임명장을 쓰고 국새를 찍는 공무원 ‘필경사(筆耕士)’를 새로 뽑는다. 역대 다섯 번째 필경사 자리다. 지난해 한 차례 채용 공고를 냈지만, 적격자를 찾지 못했고 약 1년 만에 다시 채용 절차를 시작한다.

유퀴즈 나온 그 직업
2일 인사혁신처는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인사기록 전문경력관 나군(필경사) 1명을 채용한다고 공고했다. 필경사는 5급 공무원부터 국무총리까지 국가직 공무원 임명장을 붓글씨로 쓰는 업무를 맡는다. 구체적인 담당 업무는 ▶대통령 명의 임명장 등 작성 ▶대통령 직인·국새 날인 ▶임명장 수여식 행사 관리 등이다. 임용되면 정년을 적용한다.

1962년 생긴 이래 62년 동안 단 네 명밖에 없었던 필경사를 올해 새로 뽑는 것은 제3대 필경사 김이중 전 사무관이 지난해 퇴직하면서다. 김 전 사무관은 1993년 계명대 미대 서예과에 입학한 뒤 서예학원 등에서 강사로 일했던 경력을 인정받아 2003년 공직에 들어갔다.

임명장을 손으로 쓰는 것은 인사권자의 정성을 담는다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5급 이상 공직자 임명장이 한 해에 4000~7000장 정도 나가니, 김 전 사무관이 일하는 동안 손으로 쓴 공문서는 6만 장을 넘는다. 김 전 사무관은 2020년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기도 했다.



현재는 4대 필경사 김동훈 주무관이 혼자 일을 도맡고 있다. 인사처는 지난해에도 후임 필경사를 뽑으려다가 선발을 보류했다. 당시 21명이 지원할 정도로 경쟁률이 높았는데, 서류 전형을 통과한 8명에 대해 면접과 임명장 작성 등 역량평가를 진행했으나 적격자를 찾을 수 없었다.

김이중 전 인사혁신처 사무관이 임명장을 쓰는 모습. 중앙포토

필경사 자격 요건으로는 서예 관련 분야에서 2년 이상 근무한 경력(공무원 경력)이 있거나 민간에서 서예 관련 3년 이상 연구 또는 근무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학위는 미술학부·인문학부 서예 전공이나 서예 관련 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거나, 학사학위 취득 후 2년 이상 근무 또는 연구 경력이 있거나, 전문대학 졸업자로 3년 이상 근무·연구 경력이 있어야 한다. 서류전형에 합격하면 한글 서체, 글자 배열, 완성도 등을 보는 임명장 작성 평가를 한다.




임성빈(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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