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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尹, 내부서 '1인 50만원' 제안 있었지만 단호히 거절"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지난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30일 영수회담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분들은 1인당 50만원씩 더 주자’는 의견도 주었지만, 단호하게 거절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전날 영수회담에 배석했던 진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모든 의제와 현안에서 큰 간극을 느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개 모두 발언이 끝나고 비공개로 전환됐을 때 대통령께서 이재명 대표가 모두발언에서 제기했던 여러 가지 의안들에 대해서 자기 입장을 얘기를 먼저 적극적으로 꺼냈다”고 “그 첫 번째 의제가 민생회복지원금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통령 논리는 통화 관리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돈이 조금이라도 더 풀리면 바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절대 있을 수 없다고 하면서 단호하게 거부했다고 했다”며 “응급 자금이라도 넣자고 할 만한데 전혀 그런 생각이 없다고 하니 그때부터 좌절감이 엄습해 왔다”고 했다.



그는 “민생회복지원금을 드리려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해야만 한다. 그것은 정부가 하는 일로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것”이라며 “이 대표가 재삼재사 말했지만 윤 대통령은 전혀 그럴 생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전날 영수회담에서 ‘채상병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등과 관련한 논의가 없었던 것에 대해선 “대통령의 의제에 대한 설명이 너무 길어서 사안마다 충분하게 논의를 다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대표비서실장, 진성준 정책위의장, 이 대표, 윤 대통령,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연합뉴스

진 정책위의장은 “이태원특별법 관련 대통령과의 입장차가 너무 커서 더 이상 회담을 더 끌어가기는 어려웠다”며 “시간이 너무 없었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이 모든 사안에 여러 얘기를 섞어가면서 주변 곁가지 얘기까지 이를테면 종횡무진식으로 얘기했다”며 “일부러 언급을 피하려고 했던 것이라고까지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런 논의를 다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진 의장은 이 대표가 모두 발언에서 방송심의 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윤 대통령이 자세한 사항은 모르고 관여한 바 없다고 했다”며 “언론을 장악할 생각이 전혀 없고 관여할 생각도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영혜(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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