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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첨단 장비로 미세 병변까지 조기에 찾아, 상담·치료 신속 진행

센터 탐방 기쁨병원 국제전자AI검진센터

필수 검사들 엄선해 프로그램 짜
AI 기반 장비로 진단 정확성 높여
치료 필요하면 의료진 즉시 연결

기쁨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최신 자기공명영상(MRI) 기기로 정밀하게 병변을 파악한다. 김동하 객원기자
장수는 축복일까, 재앙일까. 아무리 오래 살아도 팔팔한 날보다 골골대는 날이 더 많다면 장수가 축복일 수만은 없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건강 수명’을 늘리는 첫걸음이다. 다만 건강검진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건 아니다. 장비의 정확도, 의료진의 전문성에 따라 센터별로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 강윤식 기쁨병원 병원장은 “질환을 제대로 감별하지 못하면 방사선 노출이나 비용 지출 등으로 안 하느니만 못한 검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든 검진 각 과 전문의로 구성
서울 서초구에 자리한 기쁨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외과 전문병원이자 종합병원이다. 탈장, 충수염(맹장염), 담석 및 갑상샘, 자궁, 유방 수술 등을 주로 진료하며 피부과, 신경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프롤로통증치료과 등도 개설돼 있다. 이미 서초 강남 주민들에게 인기 있는 기쁨병원 검진센터는 정확성·안전성을 높인 건강검진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고객들이 늘면서 더 쾌적한 환경에서 검진받을 수 있도록 인근 남부터미널 국제전자센터 내로 검진센터를 확장 이전해 30일 문을 연다. 2개 층에 총 1500평 규모다.

이곳은 수검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다섯 가지 특장점을 갖추고 있다. 먼저 최첨단 장비다. 올해만 해도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 내시경, 초음파 기기 등을 새롭게 도입했다. 방대한 양의 의료 데이터를 학습, 진단의 정확성을 높인 기기들이다. 강 병원장은 “해상도가 뛰어나 미세한 병변까지도 조기에 찾아내고 저선량 기술이 적용돼 방사선 피폭량도 비교적 적다”고 설명했다.

둘째는 의료진의 전문성이다. 기쁨병원 건강검진센터의 모든 검진의는 각 과의 전문의로 구성돼 있다. 덕분에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해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소화기내과와 외과 전문의가 위·대장 내시경 검사를 하고 필요하다면 조직검사와 용종절제술까지 실시하는 식이다.

검진서 치료까지 한 병원서 해결
셋째는 안전한 검진 환경이다. 기쁨병원 내시경센터는 여러 대의 내시경 전용 세척소독기를 두고 검사가 끝날 때마다 철저하게 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소독한다. 11개의 내시경실뿐 아니라 40여 개 회복실 자리에도 산소포화도 측정기와 산소 공급장치를 설치해 응급 상황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방사선 피폭을 최소화하는 AI 기반 첨단 장비도 환자의 안전을 돕는다.

넷째는 검진의 효율성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건강검진 항목이 복잡하고 다양해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할지 막막해한다. 그렇다고 잠재하는 질환을 찾아내려 온갖 검사를 받다 보면 오히려 몸에 해가 될 수 있다. 기쁨병원 건강검진센터는 ‘10대 암 검진’처럼 꼭 필요한 검사들을 엄선해 프로그램을 짰다. 강 병원장은 “10대 암 검진 프로그램의 경우 한국인에게 발병률이 높은 10대 암뿐 아니라 부수적인 암까지 15개가 넘는 질환을 조기에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은 신속한 후속 조치다. 기쁨병원에서는 검진 결과 치료가 필요하면 의료진을 바로 연결해 준다. 검진에서 상담, 치료까지 전 과정을 한 병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충수염일 땐 3시간 이내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갑상샘·부인과 관련 수술에서는 로봇 장비를 이용해 통증을 완화하고 더욱 정교한 수술이 이뤄지도록 했다. 강 병원장은 “그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지 않은 사람 중에는 혹여나 나쁜 결과가 나올까 봐 검진센터 가기를 꺼리는 경우도 많다”며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라는 사실을 명심하면서 더 늦기 전에 건강검진을 받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50세 이전에도 대장 내시경 검사 중요…장 비우는 약 개선해 거부감 줄여”
인터뷰 강윤식 기쁨병원 병원장


대장암은 우리나라에서 발병률이 높은 암 중 하나다. 문제는 초기에 증상이 두드러지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다는 점이다. 생존율을 높이고 암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다. 검사를 통해서는 ‘대장암의 씨앗’인 용종을 확인하고 제거할 수 있다. 강윤식(사진) 기쁨병원 병원장은 그간 대장 내시경 검사의 중요성을 꾸준히 피력해 왔다. 1991년에는 국내 민간 병원 최초로 대장내시경클리닉을 개설하는 등 대장 내시경 검사의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강 병원장에게 대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 알아둘 내용을 들어봤다.

이른 나이부터 대장 검진을 하는 게 좋을까.
“대장 내시경 검사는 50세부터 받는 게 좋다고 알려져 있다. 대장암 발병률이 50세 이후로 증가하는 건 맞지만, 젊다고 안심할 수만은 없다. 30대

초·중반에 검사를 하고 용종이 있다면 이를 제거한 다음 2년 뒤 한 번 더 대장 내시경을 받는 게 좋다. 용종이 없을 경우에는 4년 주기로 검사받길 권한다. 가족력이 있거나 대장암 의심 증상이 있을 때도 검사는 필요하다.”


Q : 대표적인 의심 증상은 뭔가.
“대장암은 초기에 증상이 없거나 매우 미미하다. 다만 갑자기 변을 보는 횟수가 달라지는 등 배변 습관에 변화가 나타나면 암 발병을 의심할 만하다. 혈변이 나오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이외에 복통을 겪고 식욕이나 체중이 줄어드는 증상도 생길 수 있다.”


Q : 장 정결제 탓에 검사를 꺼리는 사람도 많다.
“대장 내시경 전에는 장 청소를 위해 장 정결제를 마셔야 한다. 그런데 일반적인 장 정결제는 복용량이 2~4L로 많고 비릿한 맛이 난다. 검사 전날 장 정결제를 먹고 밤새 화장실을 들락거려 잠을 설치기도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장 정결제의 맛, 용량 등을 개선한 원프렙을 개발했다. 원프렙은 함께 마시는 물을 합해도 복용량이 1.38L에 불과하다. 레몬 맛에 검사 당일 한 번(검사 4~5시간 전)만 약을 먹으면 돼 수검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Q : 검사 중 용종을 발견하면 즉시 없애야 하나.
“대장 용종은 암으로 진행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고 눈으로는 그 종류를 정확히 구분할 수 없어 발견 즉시 제거하는 게 좋다. 기쁨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는 2㎝ 미만 용종의 경우 발견 즉시 절제할 수 있다. 2㎝ 이상의 거대 용종은 검사 후 준비 과정을 거치나 이 역시 당일에 제거할 수 있다. 숙련된 의료진과 용종 절제를 위한 장비들이 모두 마련돼 가능한 일이다.”


Q : 검사 외에 대장암을 예방하는 방법이 궁금하다.
“돼지고기·소고기 같은 붉은 육류나 가공육의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 발효식품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또 음주와 흡연을 피하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수(ha.ji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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