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플] 챗GPT? 온디바이스?…‘뒷북’ 애플의 AI는 어떤 모습일까
생성 인공지능(AI) ‘늦깎이’ 주자 애플이 만드는 AI는 어떤 모습일까. 아직 뚜렷한 제품군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애플이 다양한 기업들과 AI 관련 논의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애플이 구현할 AI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무슨 일이야
애플은 지난 달부터 구글과 아이폰에 구글의 생성 AI 모델 ‘제미나이’를 탑재하는 방안도 이야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출시용 아이폰에 들어갈 AI 기술에 대해서는 중국의 IT 기업 바이두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블룸버그는 아직 애플이 ‘어떤 업체의 AI를 사용할지’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게 왜 중요해
애플의 AI, 어떤 모습일까
②대형 AI모델도 한다: 소형 모델 뿐만이 아니다. 애플은 텍스트, 음성, 이미지, 영상 등의 여러 데이터를 입출력할 수 있는 AI 모델인 멀티모달 LLM(거대언어모델)에 대한 연구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멀티모달 모델 ‘페렛’을 비상업용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300억 파라미터인 ‘MM1’ 모델을 논문으로 공개했다. 애플은 MM1이 특정 벤치마크(성능평가)에서 구글의 제미나이 프로 및 울트라, 오픈AI의 GPT-4V 등의 경쟁사의 LLM들보다 부분적으로 낫다고 주장했다.
③아이폰에서 이미지 편집, 애니메이션 제작도?: 아이폰에서 문장만 넣으면 이미지 편집도, 애니메이션 제작도 가능해질까. 애플은 지난 2월에 텍스트로 이미지를 편집할 수 있는 오픈소스 모델 ‘MGIE’도 공개했다. 이미지 편집·크기 조정 기능에 선명도와 밝기도 조절할 수 있다. 같은 달 이미지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드는 ‘키프레이머’ 연구도 발표했다. 이미지를 넣고 프롬프트(명령어)를 텍스트로 입력하면 애니메이션 결과물을 출력하는 식이다.
④AI 개발도구와 서버용 칩까지: 지난해 12월에는 애플 실리콘 칩에서 AI 모델을 더 쉽게 훈련할 수 있는 도구(머신러닝 프레임워크)인 ‘MLX’가 나왔다. 머신러닝(기계학습) 연구자·개발자들이 타깃이다. MLX를 이용하면 AI 모델 훈련과 배포가 수월해지는 것. 여기에 애플은 서버용 칩에도 손을 대고 있다. 지난 23일 IT 전문매체 맥루머스는 애플이 AI 서버용 칩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온디바이스도 중요하지만, 고성능 AI 작업을 위해서는 클라우드 서비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오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AI 개발과 관련된 추가 메시지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애플의 1분기 실적 발표는 오는 2일 예정이다.
김남영(kim.namyoung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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