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4총사’ 동반 ‘2조 클럽’가입…MSㆍ애플ㆍ엔비디아ㆍ알파벳
미국 뉴욕 증시에서 ‘2조 클럽(시가총액 2조 달러 달성)’에 든 기업이 사상 처음 4곳을 기록했다. 26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2조 달러를 넘어선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엔비디아,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 등 4곳이다.
‘2조 클럽’ 올해 2곳→4곳, 아마존도 대기중
여기에 알파벳이 호실적을 앞세워 26일 시총 2조 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알파벳은 25일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과 함께 사상 처음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다음날 주가는 9.97% 급등하며 2016년 7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들 4개 기업의 시총의 합은 9조9700억 달러(약 1경3748조원)로 10조 달러에 달한다. 이는 독일 전체의 국내총생산(GDP)인 4조5900억 달러(국제통화기금 올해 추정치)의 두 배가 넘는 액수다. 여기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도 시총 2조 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어 ‘2조 클럽’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MS는 클라우드 성장세가 돋보였고, 구글(알파벳)은 광고 수익이 우려되던 차에 좋은 실적을 보여줬다”며 “향후 AI와 반도체는 기업 옥석가리기 국면이 펼쳐지며 매출 가시성과 비전에 따라 주가가 차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진(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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