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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로고 제거 꼼수…김정은 경호 나선 1억대 SUV 정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2주년을 맞아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을 축하 방문했다고 조선중앙TV가 26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차량 행렬 가운데 일본 토요타의 SUV 차량이 새로 목격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26일(현지시간) 북한 조선중앙TV에 방영된 전날 김 위원장의 김일성군사종합대학 방문 영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대학 방문 시 동원된 18대의 차량 행렬 중 브랜드 로고가 제거되고 경광등이 부착된 토요타 랜드크루저 300 6대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 차량들은 김 위원장이 탄 아우루스 차량을 호위하며 대학으로 향했다.

보도는 “이는 북한이 2017년부터 대북 운송수단 수출을 금지해온 유엔 제재를 우회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랜드크루저는 2021년부터 생산된 토요타 J300 시리즈의 하나로, 대당 가격이 8만달러(약 1억1000만원)부터 시작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2주년을 맞아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을 축하 방문했다고 조선중앙TV가 26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그밖에도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마이바흐 GLS 600 SUV 2대, 렉서스 LX SUV 2대, 미국 포드의 트랜짓 밴 2대, 구형 메르세데스 벤츠 세단 5대 등이 확인됐다고 NK뉴스는 덧붙였다.

NK뉴스는 “북한이 이 차들을 언제, 어떻게 수입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진품으로 확인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신형 모델이 자주 등장하는 점은 김 위원장이 수출 금지를 회피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으로, 무기와 관련한 자재나 생산 장비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고급 차량 ‘아우루스’를 선물 받았다.

이외에도 포드가 경찰 승합차로 사용되는 등 미국산 차량도 평양 거리에서 수차례 목격된 바 있다. 쉐보레와 토요타도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에서 경호원 호송 차량으로 사용됐다.



최서인(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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