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 입력하면 동시에 교정…독일AI 딥엘, 챗GPT와 붙는다 [팩플]
무슨 일이야
이게 왜 중요해
딥엘이 지난해 선보인 한국어 AI 번역 서비스는 ‘맥락’에 강한 번역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았다. 어휘나 문장 구성 등에서 빅테크의 번역 서비스보다 더 수준 높다는 평가가 많았다. 딥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글 등 다른 AI 번역보다 “3배 더 정확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월 투자(금액 비공개) 유치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10억 유로(약 1조4700억원)다.
업계에선 번역 한 분야에 집중하는 딥엘이 빅테크 AI와의 경쟁에서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쿠틸로브스키 CEO는 “(빅테크의) 대규모 AI 모델은 여러 가지 기능을 탑재해야 하므로 번역이라는 특화된 영역 품질이 높을 수 없다”며 “딥엘은 훨씬 좁은 영역에 집중하는 대신 번역의 품질을 높였다”고 말했다.
한국 시장에 왜?
관건은 딥엘의 서비스가 경쟁사 대비 차별화가 가능할 지다. 오픈AI의 ‘챗 GPT’나 구글의 ‘제미나이’ 등 기존 빅테크의 챗봇도 딥엘과 유사한 AI 기반 작문 교정 기능을 갖고 있어서다. 이에 대해 딥엘은 ‘실시간 교정’ 기능을 차별점으로 강조했다. 완성된 글을 통째로 교정하는 경쟁사와 달리, 딥엘은 문장을 입력하는 동시에 교정해준다는 것이다. 다만 한국어 기능 출시 시점은 미정이다. 쿠틸로브스키 CEO는 “한국어를 비롯한 다른 언어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정확한 출시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상언(youn.sang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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