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푸바오 깃발' 20만원 거래되자…에버랜드 "추가로 푼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에버랜드는 최근 공지를 통해 '푸바오 무료 배포 응모 이벤트'를 안내하고 "푸바오 배웅에 대한 진심이 훼손되지 않도록, 그리고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과 지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응원 깃발을 추가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버랜드는 "푸바오 배웅 당일 무료로 배포된 응원 깃발이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고가에 거래되는 사례가 발생했다"며 "당사는 해당 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했으나 개인 간 거래에 대하여 직접적인 제재를 가할 법적 근거가 충분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버랜드의 작은 선물을 통해 여러분 모두가 푸바오와의 아름다운 추억을 더욱 깊이 간직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푸바오 깃발 무료 배포 이벤트는 에버랜드 회원을 대상으로 오는 5월 5일까지 응모가 가능하며, 5월 6일 당첨자를 공지한다. 당첨자는 5월 17일부터 31일까지 에버랜드 정문 매표소 앞에서 깃발을 받을 수 있다. 총 2000개의 깃발이 제작되며 1인 1개 한정이다.
앞서 에버랜드는 이달 3일 중국 쓰촨성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로 돌아가는 푸바오의 송환 행사를 진행하며 약 6000명의 시민에게푸바오 깃발 2종을 제작해 무료로 배포했다. 깃발에는 푸바오의 사진과 함께 '너를 만난 건 기적이야. 고마워 푸바오', '우리 다시 만나 푸바오!'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그런데 이 깃발이 최근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고가에 거래돼 논란이 됐다. "푸바오 깃발 팔아요" "푸바오 응원 깃발 구해요" 등 다수의 거래 글이 올라왔고, 가격대는 1만원, 5만원, 10만원, 12만원 등 다양했다. '판매 완료' 안내가 나온 게시물 중에는 19만원대에 푸바오 깃발을 구한다는 구매자의 글도 포함됐다. "지방에 살아서 푸바오를 배웅해주지 못했다"며 20만원에 깃발을 사겠다는 게시물도 있었다.
김은빈(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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