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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부자 “올해 경기 나쁠 것” 63%…투자 1순위는 “그래도 부동산” 24%

부자들이 올해 투자할 자산으로 부동산을 첫 번째로 꼽았다. 부동산 경기에 대해서는 아직도 부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지만, 선호 현상은 계속 이어진 것이다.

25일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한국의 부자들의 금융행태를 분석한 ‘2024년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을 발간했다.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사람을 부자로 분류하고, 이들의 투자 성향과 경기 전망, 생활 습관 등을 설문 조사를 통해 파악했다.

우선 부자들에게 올해 추가로 투자할 자산을 물었더니, 가장 많은 응답이 나온 것은 부동산(24%)이었다. 응답 비율은 지난해(32%)와 비교해 8%포인트 감소했다. 2위는 예금(22%), 3위는 주식(16%)으로 조사됐다. 금리 인하 전망에도 불구하고 예금이 주식보다 높게 선호된 이유도 부동산 투자 때문으로 분석됐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예금의 투자 의향이 더 높은 이유 중 하나가 대기자금 보관 목적인 것으로 추측된다”면서“지난해 하락하던 부동산 가격이 변곡점을 지났다고 판단한 경우 매수 타이밍을 기다려야 하므로 대기자금을 안전하게 예치해 둘 필요가 있을 것으로 해석됐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중에서는 중소형 아파트가 가장 선호하는 자산으로 꼽혔다. 이어 토지와 꼬마빌딩 순이었다. 대형 아파트 선호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전체 자산의 50%에 달했다. 하지만 이는 2021년(58%)과 2022년(55%)에 비해 줄어든 수치다. 반면 금융자산은 2022년 43%에 이어 지난해 46%로 증가했다.

올해 경기 전망에 대해선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 실물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부자들은 63%로 지난해(79%)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다수를 차지했다. 유지(26%)·개선(11%)될 것으로 응답한 비율은 전년보다 소폭 늘었다. 부동산 경기에 대한 전망도 부정적으로 본다고 응답한 비율이 67%로 절반이 넘었다. 하지만 이 같은 응답 비율은 지난해(84%)보다는 줄어든 수치다.

현재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변경 없이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답한 사람도 10명 중 7명에 달했다. 경제 전망이 불투명하다 보니 일단 현 상황을 유지하며 관망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부자들은 일반인 보다 잠을 덜 자고, 독서나 종이신문을 많이 읽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자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7.3시간으로 일반 대중보다 30분 짧았다. 오전에 착즙 주스나 그릭요거트 등 가벼운 아침 식사 선호하고, 종이신문 읽기, 아침 운동과 산책, 하루 스케줄링 등을 한다는 비중이 일반 대중보다 더 높았다.





김남준(kim.nam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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