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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해 달러화 표시 회사채 발행 사상 최대…전년대비 17%↑

연간 500억 달러 전망, 중국 제치고 아시아 1위 될듯

한국, 올해 달러화 표시 회사채 발행 사상 최대…전년대비 17%↑
연간 500억 달러 전망, 중국 제치고 아시아 1위 될듯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한국 기업들의 달러화 표시 회사채 발행이 올해 들어 지금까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한국은 올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을 제치고 가장 많은 달러화 표시 채권 발행국이 된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한국의 달러화 표시 회사채 발행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한 176억 달러다.
이 시장에서 오랜 기간 1위를 차지해온 중국의 달러화 표시 회사채 발행은 약 150억 달러 수준으로 한국보다 적다.
중국 기업들은 역외 시장에서는 부동산개발업체의 채무불이행 건으로 투자심리가 저하돼 수요가 줄었고, 자국 내 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이 자국 통화 회사채에 몰려 있어 굳이 달러화 표시 회사채를 발행할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 그 결과 올해 달러화 표시 회사채 발행량은 지난 10여년 기간에 가장 적었다.


한국 기업들은 해외사업 확장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달러화 표시 채권 발행을 늘리고 있다.
올해 들어 글로벌 채권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아시아 지역 회사채 발행은 줄어드는 상황을 활용해 더 낮은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오웬 갤리모어 채권팀장은 "한국의 달러화 표시 채권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한국 회사채 가격은 많이 올랐지만 아직도 시장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지역 내에서 가장 좋은 등급의 한국 회사채 스프레드는 이번 주 13bp(1bp=0.01%포인트) 하락한 63bp로 지난 202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갤리모어 팀장은 한국의 달러화 회사채 발행 규모가 올해 500억 달러를 넘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용 첨단 디스플레이 공급업체 중 하나인 LG전자는 연구개발과 설비투자에 사용하기 위해 8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는데 발행액의 12배에 달하는 수요가 몰렸다.
satw@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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