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1분기 실적 시장 전망치 상회에도 시간외 주가 16% 하락
메타는 지난 1분기 364억6000만 달러(50조2236억원)의 매출과 4.71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61억6000만 달러를 웃돌고,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 4.32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27% 급등하며 2021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순이익은 123억7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57억1000만 달러의 두 배를 넘었다.
2분기 매출은 365억 달러∼3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메타는 추정했다. 이 추정치 중간값(377억5000만 달러)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 늘어난 수준이지만, 시장 전망치(383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올해 자본 지출도 기존 전망치 300억∼370억 달러에서 350억∼400억 달러로 올려잡았다. 이는 인공지능(AI) 로드맵을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를 계속 가속하는 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날 이같은 실적 발표 후 메타의 주가는 뉴욕 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16.15% 급락한 416달러(한국시간 25일 오전 6시37분)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정규장에서는 493.5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메타가 AI와 함께 주력하고 있는 메타버스 헤드셋을 만드는 리얼리티랩(Reality Labs)의 매출은 1년 전보다 30% 늘어난 4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년 전(39억9000만 달러)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38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20년 이후 리얼리티랩 부문의 손실은 총 450억 달러로 늘어났다. 전체 직원수는 6만9329명으로 1년 전 대비 10% 줄었다.
이해준(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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