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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野 당선인과 30일 식사하는 오세훈, 김동연도 다음달 만찬

총선이 끝나자 여야 광역단체장들이 보폭을 넓히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장-경기도지사-인천시장 3자 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1.16/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에 “민주당 서울지역 당선인들과 30일 오찬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한다. 오 시장은 앞서 국민의힘 소속 서울 동ㆍ북부 지역 낙선인(19일), 서ㆍ남부 지역 낙선인(22일)들을 연달아 만났고, 23일에는 국민의힘 서울지역 당선인들을 서울 한남동 시장 공관으로 초청해 만찬했다.

민주당에선 현재까지 16명이 오찬 참석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한 민주당 초선 당선인은 “지역구 현안 등 시장과 협조할 일이 많을 텐데, 먼저 만나자고 하는데 안 만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다른 당선인도 “되도록 참석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도 최근 여야를 가리지 않고 경기지역 당선인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최근 김 지사는 일부 국민의힘 소속 경기지역 당선인 사무실에 행정부지사를 보내 인사와 축하의 뜻을 전했다고 한다. 김 지사는 "다음 달 24일 간담회 겸 만찬을 하자"고 경기지역 여야 전체 당선인에게 제안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최근 여야 낙선인과 당선인을 개별적으로 만나 위로와 축하의 뜻을 전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박 시장이 부산지역 유일한 민주당 당선인인 전재수 의원과의 만남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주 중에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정치권에선 여야 광역단체장의 활발한 스킨십에 주목한다. 서울시 48개 의석 중 37석을 차지한 거대 야당을 상대해야 하는 오 시장으로선 야당 당선인들과 원만한 관계를 쌓는 게 필수다. 김 지사 입장에선 총선 때 경기 일부 기초단체의 서울 편입, 경기 분도 등의 공약을 놓고 여야 간 논쟁이 벌어졌던 만큼 여야를 두루 만날 필요가 있다.

대선이 3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량급 정치인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오 시장과 김 지사는 여야의 차기 대선주자로 꼽힌다. 국민의 힘 관계자는 “최근 여야 관계가 경색되면서 ‘정치’가 많이 사라졌는데, 광역단체장들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소통하는 정치인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성지원(sung.ji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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