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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inside,China] "방대한 中 시장은 시험 무대"...글로벌 자동차 기업, 미래 출발점 삼아

미래 신에너지차 시장에서 고점을 선점하기 위해 중국 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하는 해외 자동차 대기업이 늘고 있다.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은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小鵬·Xpeng)과 손잡고 자동차를 만들고 있고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에서 신형 전기차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다. BMW는 지난해 중국에서 10만 대에 육박하는 순수 전기차를 인도했다.

중국의 자동차 공급사슬은 방대한 시장 규모와 치열한 경쟁 환경 속에서 기술 혁신을 이뤄내며 글로벌 신에너지차 산업에서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기업이 중국 시장을 미래 경쟁력 구축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고 있는 이유다.
태국 라용에 위치한 창청자동차(長城汽車·GWM) 신에너지차 제조기지 생산 작업장 직원들이 지난 1월 12일 제조에 한창이다. 신화통신

신에너지차와 기존 자동차의 타이어는 어떻게 다를까?



유명 타이어 제조업체 콘티넨탈 타이어는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이곳 책임자는 신에너지차는 기존 자동차에 비해 타이어 소음 및 접지력에 대한 요건에 더 까다롭고 구름 저항, 내마모성 등에서도 새로운 기준을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콘티넨탈 타이어 중국 연구개발(R&D)팀은 중국 시장의 실제 수요에 맞는 신에너지차 전용 타이어를 개발하고 이를 독일 본사와 공유했다. 타이어는 독일 현지에서 판매되는 중국 신에너지차에도 공급된다. 유럽 자동차회사들이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한 신에너지차를 연구개발할 때에도 이 전용 타이어가 사용된다.

이 같은 일들은 자동차 산업사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신에너지차는 커다란 중앙제어 화면, 와이드 스크린, 인간-컴퓨터 인터랙션(HCI) 등을 통해 더 많은 기능과 재미를 제공한다. 하지만 이러한 직관적인 느낌 외에 더 좋은 경험을 위해서는 높은 표준의 안전 시스템이 뒷받침돼야 한다.

지난 2월 2일 제일자동차그룹(一汽·FAW) 푸디(弗迪)신에너지차테크회사 생산 작업장에서 근무중인 직원. 신화통신
허페이에 위치한 쥔성(均勝)자동차안전시스템(안후이)회사 책임자 장화웨이(張華煒)는 '도약식' 안전 에어백을 클라이언트와 공동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차량에 충돌이 발생하면 에어백이 '일체형 스크린을 뛰어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스크린이 에어백이 터지는 길을 막던 기존의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그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이 신기술 개발을 위한 테스트 장소 역할을 한다고 봤다.

안후이성 닝궈(寧國)시에 위치한 중딩(中鼎)실링재회사는 자동차 실링, 충격완화·소음저감, 에어서스펜션 등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이 기업은 국제 인수합병 등을 통해 20여 개 국가(지역)에 생산·연구개발 기지를 설립하며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했다.

샤잉쑹(夏迎松) 중딩실링재회사 회장은 "중국 제조업체는 시장 규모가 크고 제품 유형이 다양한 우위를 충분히 활용해 자동차 부품의 적합성과 안전성을 검증한다"고 밝혔다. 이어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 끊임없이 기술 혁신을 이뤄내고 해외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 회장은 신에너지차의 동력 배터리는 더 높은 안전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기존에 해외에서 들여오던 플라스틱 실링재를 금속 소재로 변경하면 고온의 조건에서 플라스틱이 변형되는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신에너지차의 수요 증가로 인해 수많은 기술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18일 헝가리 비아토르바지에 있는 웨이라이(蔚來·NIO) 파워유럽공장(Power Europe Plant)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 신화통신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은 기술 수출 외에 '해외 진출'을 통해 소재국의 산업 업그레이드와 포괄적 산업 생태계 구축에 힘을 보태고 있다.

얼마 전에는 창청자동차(長城汽車·GWM) 펑차오(蜂巢)에너지 배터리팩 태국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청진쿠이(程金奎) GWM 아세안(ASEAN)지역 사장은 프로젝트 건설을 통해 GWM은 태국에서 신에너지차 제조기업에서 신에너지 생태기업으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중국 동력 배터리 등 신에너지차 핵심 부품을 현지에 배치함으로써 태국이 아세안지역 전기차 제조 허브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이야기다.

지화창(紀華強) 웨이라이(蔚來·NIO) 제조물류운영 부사장은 중국이 세계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하고 기술 변화가 가장 빠른 신에너지차 시장이 된 것은 중국 소비자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혁신 제품을 기꺼이 받아들이고자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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