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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우, 넥센·세인트나인 미스터즈 챔피언 타이틀 방어

(서울=뉴스1) = 최은우가 21일 경남 김해시 가야 컨트리클럽 신어·낙동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최종라운드에서 1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KLPGT 제공) 2024.4.21/뉴스1
올해로 프로 데뷔 10년째를 맞는 최은우(29)가 특별한 기억이 있는 코스에서 다시 정상을 밟았다. 경기 막판 극적인 버디 퍼트를 잡아내고 역전 드라마를 썼다.


최은우는 21일 경남 김해시 가야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사흘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처음 우승을 맛본 뒤 다시 정상을 밟으며 챔피언 타이틀을 지켰다. 우승 상금은 1억6200만원이다.


1995년생인 최은우는 어릴 때 호주로 골프 유학을 떠났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를 모두 호주에서 나왔고, 대학교(건국대) 진학을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1부투어 생활은 2015년부터 시작했다. 그러나 프로 무대에선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동기생인 박지영과 지한솔, 박결, 박채윤 등이 차례로 이름을 알린 반면, 최은우에겐 좀처럼 우승의 순간이 찾아오지 않았다.




반전은 지난해 일어났다.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생애 처음으로 정상을 밟았다.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으면서 4타의 격차를 뒤집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어 올해 같은 대회를 다시 제패하면서 2년 연속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전날 2라운드를 7언더파로 마친 최은우는 공동선두 정윤지, 박현경과 함께 최종라운드 챔피언조에서 출발했다.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5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해 1타를 잃었다. 반면 정윤지는 파5 9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단독선두로 치고나갔다.


흐름은 경기 후반부 들어 달라졌다. 파4 14번 홀에서 세컨드 샷을 컵 4m 옆으로 붙여 1타를 줄였다. 16번 홀(파5)에선 운도 따랐다. 세컨드 샷이 왼쪽 숲속으로 날아갔는데 공이 갤러리를 맞고 경기 구역 안으로 들어왔다. 벌타를 면한 최은우는 파3 17번 홀에서 전세를 뒤집었다. 8언더파 정윤지가 파 퍼트를 놓친 반면, 7언더파 최은우가 2m짜리 내리막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 8언더파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침착하게 파를 잡아 우승을 확정했다. 정윤지는 2주 연속 준우승으로 만족했고, 박현경은 마지막 날 1타를 잃어 6언더파 공동 4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한편 같은 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선 고군택이 통산 4승째를 신고했다. 경북 예천군 한맥 골프장에서 열린 KPGA 파운더스컵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기록하고 상금 1억4000만원을 안았다. 고군택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줄여 이승택과 나란히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했다. 이어 18번 홀(파5)에서 펼쳐진 연장 승부에서 파를 잡아 보기를 기록한 이승택을 제쳤다.



고봉준(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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