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CC, 정규리그 5위로 첫 챔프전 진출...1위 DB 완파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KCC는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 홈경기에서 DB를 80-63으로 물리쳤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한 KCC는 2020-2021시즌(준우승) 이후 3년 만이자 역대 11번째 챔프전에 진출했다.
KCC는 라건아가 3점 슛 3개를 포함해 17점 17리바운드 6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라건아는 4강 PO 4경기에서 모두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송교창과 허웅이 14점, 최준용과 알리제 드숀 존슨도 10점을 보탰다. DB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국내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이선 알바노 14점 5리바운드에 머물렀다.
KCC의 전창진 감독은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PO 50승(43패)을 돌파했다. 전 감독은 유재학 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58승 50패)에 이어 역대 최다승 2위다. KCC는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챔피언결정전에서 2010~11시즌 이후 13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챔피언에 도전한다. 챔프전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규리그 2위 팀 창원 LG가 3위 수원 kt에 2승 1패로 앞선 채 22일 4차전을 앞두고 있다.
전창진 감독은 "여름에 훈련을 열심히 했는데 국가대표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손발이 맞지 않고 부상 선수들이 나오기 시작하는 등 정규리그에서 힘든 부분이 있었다. PO에 가는 것마저 걱정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시즌이 흘러가면서 하나씩 맞춰지며 고비를 잘 넘겼다"고 되짚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나 저나 자존심이 강해서 PO에선 잘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그런 모습이 훈련에서 나오고 선수들이 말을 잘 듣고 하는 상황을 보며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
피주영(akapj@joongang.co.kr)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