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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정국 운영 분기점' 보궐 선거서 자민당 후보 고전

여야 거물급, 시마네현서 지원 유세…기시다 "정치불신 초래 사과"

'기시다 정국 운영 분기점' 보궐 선거서 자민당 후보 고전
여야 거물급, 시마네현서 지원 유세…기시다 "정치불신 초래 사과"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향후 정국 운영에 분기점이 될 것으로 지목돼온 오는 28일 중의원(하원) 보궐 선거에 출마한 집권 자민당 후보가 고전하는 양상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22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9∼21일 도쿄 15구와 시마네 1구, 나가사키 3구 등 보궐 선거구 3곳에서 전화 등을 통해 정세 조사를 벌인 결과 3곳 모두에서 입헌민주당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3곳 중 유일하게 자민당이 후보를 공천한 시마네 1구에서조차 입헌민주당 가메이 아키코(亀井亜紀子) 후보가 앞서있고 자민당 니시코리 노리마사(錦織功政) 후보는 그 뒤를 쫓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민당은 '비자금 스캔들'로 역풍이 불 수 있는 가운데 이번 보궐 선거에서 전통적 텃밭인 시마네현에서만 후보를 공천했다.


이 지역은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1996년 이후 자민당이 무패를 자랑해온 선거구다.
보궐선거 3곳 중 2곳에서는 후보를 내지 못한 자민당이 시마네 1구에서마저 패하면 기시다 총리의 정치적 구심력은 더욱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일본 언론은 이번 선거 결과가 향후 기시다 총리의 중의원 해산 여부 등 정국 운영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자민당은 시마네 1구 선거 지원에 상당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21일 직접 시마네현을 찾아 지원 유세를 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 등 대중적 인기가 높은 자민당 정치인들도 유세에 합류했다.
모처럼 시마네현에서 승기를 잡은 입헌민주당도 이즈미 겐타 대표, 노다 요시히코 전 총리 등이 자당 후보의 유세를 지원하고 있다.
야당인 입헌민주당의 공격 포인트는 역시 비자금 스캔들이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즈미 대표는 지난 21일 지원 유세에서 기시다 총리가 자민당의 징계 처분 대상에서 빠진 점을 언급하며 "판단할 기회는 지금이다. 국민의 판단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같은 날 유세장에서 "정치 불신을 일으킨 데 대해 자민당 총재로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도 지난 20∼21일 전화 조사를 벌인 결과 시마네 1구에서 입헌민주당 후보가 약간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다만 아직 유권자의 40∼60%는 마음을 정하지 않은 상태여서 변화 가능성은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산케이신문, 도쿄신문,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20∼21일 교도통신이 전화 조사를 기반으로 벌인 보궐 선거구 정세 조사 결과를 전했다.
이 조사에서도 입헌민주당 후보가 자민당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ev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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