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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제작사, 권리침해 신고 당했는데…방송은 계속된다?

'나는 SOLO'(나는 솔로·SBS Plus, ENA) 남규홍 PD. 촌장엔터테인먼트
최근 예능 '나는 SOLO'(나는 솔로·SBS Plus, ENA) 제작사가 문화체육관광부에 서면 계약위반과 방송작가에 대한 권리침해로 신고당했지만, 여전히 프로그램은 정상 방영되고 있어 논란이 전망된다.


20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이하 '방송작가유니온')는 지난 16일 문체부에 '나는 솔로' 제작사인 촌장엔터테인먼트를 서면 계약위반과 방송작가에 대한 권리침해로 신고했다.

방송작가유니온은 "남규홍 대표 스스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계약서 미작성과 작가들의 권리 침해(재방송료 미지급)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며 "법 제도를 위반했음에도 반성은커녕 사실 왜곡과 궤변으로 작가들의 저작권과 노동 인권을 폄훼함에 따라 직접 신고에 나서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남 PD를 둘러싼 논란은 지난 8일 해당 프로그램 작가들의 폭로로부터 시작됐다. 남 PD가 지난 2월 21일 방송부터 자신의 딸과 연출진 나상원, 백정훈 PD 등을 작가명단에 포함하고 작가들의 표준계약서 작성을 거부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남 PD는 "(딸이 크레딧에 오른 것은) 자막을 그 친구가 '나는 솔로' 처음부터 지금까지 써오고 있다"라며 "어쨌든 작가적인 영역이 있다고 생각을 해서 자막 작가라고 표기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표준계약서 작성 거부에 대해선 "표준계약서는 '표준'이라고 하는 것일 뿐 여기서 어떤 문구도 고치지 말라는 건 아니"라며 "막내 작가가 와서 며칠 일을 해도 이 표준계약서대로라면 프로그램의 상당 부분 저작권이 이 작가에게 가는 시스템이 된다"고 말했다. 표준계약서는 아니더라도 용역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방송작가들은 남 PD가 표준계약서 작성을 거부한 것과 연출진을 작가 크레딧에 올린 것은 결국 작가들에게 돌아가야 하는 재방송료(재방송 시 지급되는 일정의 저작권료)를 독식하기 위함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표준계약서 작성 위반의 경우를 강력히 규탄하고 있다.

이런 논란이 불거진 이후에도 남 PD와 딸 남씨 등은 여전히 프로그램 엔딩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부터 작가진을 '작가' 크레딧으로, 남규홍, 나상원, 백정훈 PD는 '작가(기획구성)'으로, 남인후 씨는 '작가(자막)'으로 표기되는 등 크레딧 표기를 세분화했다.

방송 역시 차질없이 방영되고 있다. 지난 17일 19기 모태솔로 특집이 계속됐고, '나는 솔로' 최종 선택 후 유튜브 채널 촌장엔터테인먼트TV를 통해 진행되는 라이브 방송도 그대로 진행됐다. 스핀오프 프로그램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도 18일 방영됐다.




한지혜(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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