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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명이 5배 넘는 중공군 사투…가평전투 참전 용사 한국 온다

지난해 4월 26일 경기도 가평 영연방참전기념비에서 '영연방 가평전투 72주년 기념식'이 진행되는 모습. 사진 서울지방보훈청 제공, 연합뉴스
국가보훈부는 올해 6·25전쟁 '가평전투' 73주년을 맞아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영국·캐나다·뉴질랜드·호주 등 영연방 4개국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 21명을 초청하는 재방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가평전투는 1951년 4월 영연방군 제27여단 2000여명의 용사가 아군의 5배가 넘는 중공군과 3일간의 격전을 치른 끝에 수적인 열세를 극복하고 승리를 거둔 전투다.

재방한 참전용사 중 최고령자는 캐나다의 윌리엄 크라이슬러(94)다. 참전 당시 캐나다 경보병연대 제2대대 소속이었던 크라이슬러는 가평전투 직후 다친 전우를 부축하면서 이동하는 모습이 사진에 담기기도 했다.

가평전투 직후 부상당한 동료를 부축해 이동하는 윌리엄 크라이슬러 참전용사. 사진 주한캐나다대사관 제공, 뉴스1
영연방군과 미군이 경기도 연천군 일대에서 중공군과 격전을 벌였던 '후크고지 전투'에서 활약했던 영국의 빅터 스위프트(90)와 캐나다의 제라드 베니시엘(92)도 이번에 한국을 찾는다. 스위프트는 영국 한국전 참전용사협회(BKWVA)를 창립해 활동한 공로로 2022년 우리 정부로부터 국민포장을 받았다.



1951년 육군으로 참전해 '마량산 전투' 등에서 활약한 호주의 말콤 웨더헤드(92)와 1950년 17세에 자원입대해 부산·인천 등 여러 전투에 참가한 뉴질랜드의 콜린 칼리(92), 1952년에 육군 이병으로 참전한 영국의 도날드 호지슨(90)도 방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족으로는 가평전투에서 활약한 호주 에릭 로더의 딸 비키 아머와 자일리전투에 참전해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캐나다 윌리엄 스트래찬의 동생 조지 스트래찬 등이 있다.

지난 3월 21일 오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6·25전쟁에 참전한 22개국 국기와 태극기, 유엔기가 게양되는 모습. 연합뉴스
이들은 21일에 입국해 판문점 방문과 임진강전투 기념식(22일), 유엔기념공원 참배(23일), 영연방 가평전투 기념식(24일)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또 25일에는 호주·뉴질랜드 연합군을 기리는 '안작데이 기념식'과 강정애 보훈부 장관이 주관하는 유엔참전국 감사 만찬을 마지막으로 공식일정을 마무리하고 26일 출국한다.

강정애 장관은 "우리 정부와 국민은 영연방을 비롯해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22개 유엔참전국과 참전 영웅들의 희생과 공헌을 영원히 기억하고 보답할 것"이라며 "재방한 초청을 비롯한 참전국 후손 교류 등 다양한 국제보훈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영교(chung.yeongg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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