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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밤중 해고…"사원증 먹통" 월요일 출근 막은 이 회사

지난 5월 31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중국 베이징에 있는 한 호텔 앞에서 차에 올라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전 직원의 10%를 해고한 가운데, 일부 직원들이 다음날 출근할 때까지도 자신이 해고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각) 미국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테슬라 전·현직 직원 5명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직원들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해고를 단행한 다음 날인 지난 15일 네바다주 스파크스에 있는 공장에 들어가기 위해 2시간 동안 줄을 서야 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현직 직원 2명은 “월요일 아침, 보안팀이 셔틀을 기다리고 있다가 내리는 사람들의 배지(사원증)를 검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보안팀이 배지를 차고 있는지 확인하기는 하지만, 직접 스캔을 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안팀은 확인을 거쳐 해고된 근로자들을 골라내 별도의 승합차에 태워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이날 해고된 직원 3명은 아침에 출근한 뒤 사원증이 더이상 작동하지 않다는 걸 확인한 뒤에야 해고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보안 담당자로부터 “배지가 작동하지 않으면 해고된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이처럼 해고된 걸 모른 채 출근하는 혼란이 빚어진 건 테슬라 측이 일요일인 지난 14일 밤에야 개인 이메일을 통해 해고를 통보했기 때문이다.

매체는 “해고된 직원이 받은 메일에는 ‘즉시 해고 처리되며 48시간 이내로 퇴직과 관련된 정보를 전달받을 것’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전했다.

머스크가 10% 인력 감축을 발표하며 전사적으로 별도의 이메일을 보낸 건 일요일 자정이 가까워서였다. 그는 “조직을 철저히 검토한 결과 전 세계적으로 인력을 줄이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와 관련해 테슬라 측에 입장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최서인(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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