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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봄 대공세' 임박설…전쟁 3년차 우크라 악전고투

"우크라 포탄 한발 쏠 때 러는 열발…美지원 없으면 질 수도" 탄약·병력 부족에 방공망도 약화…젤렌스키 "미사일 없어 공격 못막아"

러시아 '봄 대공세' 임박설…전쟁 3년차 우크라 악전고투
"우크라 포탄 한발 쏠 때 러는 열발…美지원 없으면 질 수도"
탄약·병력 부족에 방공망도 약화…젤렌스키 "미사일 없어 공격 못막아"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가 조만간 대공세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우크라이나가 탄약과 병력 부족, 방공망 약화 등 삼중고 속에서 악전고투하는 가운데 미국의 추가 군사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러시아에 질 수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밤 방송된 미 공영방송 PBS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추가 지원 지연으로 전선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또다시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자국 정보기관의 최신 정보라며 러시아가 올해 늦봄이나 초여름에 대규모 공세를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거점 도시 아우디이우카를 장악한 데 이어 우크라이나 주요 대도시와 에너지 기반시설 등에 공습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러시아가 탄약과 병력이 부족하고 방공망이 허약한 우크라이나의 방어선을 뚫을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6일 분석했다.
크리스토퍼 카볼리 미군유럽사령관 겸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 최고사령관은 지난주 미 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러시아는 조만간 우크라이나가 포탄 한 발을 쏠 때마다 10발을 발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볼리 사령관은 "한쪽은 쏠 수 있고 다른 쪽이 반격할 수 없다면 반격할 수 없는 쪽이 진다"며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지 않으면 우크라이나는 패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 미국에 의존해온 우크라이나의 포탄이 바닥을 드러냄에 따라 추가 군사 원조가 시급한 상황임을 강조한 것이다.
미 상원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지원 관련 601억 달러(약 83조원)를 포함한 총 950억 달러(약 131조원) 규모의 '안보 패키지 예산안'을 처리했다.
그러나 이 예산안은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등 하원 공화당 지도부가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에 난색을 보이면서 표류하고 있다.
존슨 하원의장은 이번 주 패키지 예산안을 우크라이나 지원안과 이스라엘 지원안 등으로 분리해 표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지원안이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이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는 유럽 동맹국들의 포탄 지원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어느 정도의 포탄이 얼마나 빨리 공급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지난 15일 정상회의에서 50여개국이 참여하는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UDCG)의 틀 안에서 장거리 로켓포탄 지원을 위한 연합체를 구성하는 데도 합의했다.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은 지난 2월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유럽 밖에서 탄약 80만 발을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후 체코 정부는 최근 유럽 국가들의 참여로 필요한 자금을 모았으며 오는 6월께 우크라이나에 탄약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병력 충원을 위해 최근 징집 대상 연령을 현행 '27세 이상'에서 '25세 이상'으로 낮췄지만 신병 모집에 여전히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후방 병력 수천명을 전선에 배치할 계획이지만 전투 훈련을 시키는 것이 과제다.

우크라이나 방공망은 미사일과 폭격기, 무인기(드론) 등을 동원한 러시아의 공습 확대로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주 우크라이나 최대 화력발전소 중 하나로 꼽히는 트리필스카 발전소가 러시아의 공습으로 파괴된 것과 관련, 방어용 무기가 부족해 이를 막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러시아가 이 발전소를 향해 미사일 11발을 발사했지만 우크라이나 방공망은 이 중 7발만 요격했으며 다른 4발이 발전소를 완전히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에게 미사일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든 미사일을 다 썼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3일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된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등이 미국과 영국 등의 도움으로 대부분 요격된 것에 대해 서방 국가들이 동맹국의 하늘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kms123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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