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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탱크 가자 북부 재진입…남부 라파 공습"

하마스 매체·현지 주민들 "피란민 모인 학교 포위돼" 이스라엘 "레바논 남부서 헤즈볼라 사령관 2명 사살"

"이스라엘 탱크 가자 북부 재진입…남부 라파 공습"
하마스 매체·현지 주민들 "피란민 모인 학교 포위돼"
이스라엘 "레바논 남부서 헤즈볼라 사령관 2명 사살"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중동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일부 지역에 탱크를 재진입시키고 최남단 도시 라파에 공습을 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측 매체와 현지 주민들은 이스라엘 탱크가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하눈으로 진격해 피란민들이 모여 있는 학교를 포위했다고 주장했다.
가자지구 북부의 한 주민은 채팅 앱을 통해 "점령군은 탱크가 진격한 학교와 인근 주택에 있는 모든 가족에게 대피하라고 명령했고 많은 남성을 구금했다"라고 말했다.
인구 6만명의 베이트 하눈은 작년 10월 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했을 당시 처음으로 목표물이 됐던 지역 중 하나다.


최근 이스라엘군이 철수하면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이 지역 주민들은 다시 피란길에 올라야할 상황에 놓일 수 있다며 불안감을 토로했다.
그런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100만명이 넘는 피란민이 모여 있는 가자지구 남부 국경도시 라파에서도 공습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하마스의 통치를 받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16일 자정을 앞두고 이스라엘군이 라파의 주택 한 채를 폭격해 어린이를 포함해 7명이 숨지고 다수의 부상자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또, 가자지구 중부의 알마가지 난민촌도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아 주민 11명이 사망했다고 가자지구 보건부는 덧붙였다. 주민들은 가자지구 중부에 있는 알누세이라트 난민촌에선 다층건물 4채가 이스라엘 전투기에 폭격 당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이스라엘군은 즉각적으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작년 10월 7일 가자전쟁 발발한 이후 현재까지 가자지구에서 3만3천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이 숨졌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북부 국경과 접한 레바논 남부에서 무장단체 헤즈볼라 지휘관 두 명을 포함, 세 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전투기가 헤즈볼라의 해안 지역 지휘관 유세프 바스를 공격해 제거했다"며 그가 레바논 남부의 아인 바알 지역에서 사망했다고 했다.
이스라엘군은 별도의 성명을 통해 "전투기가 레바논 중서부 지역의 라드완 부대의 로켓·미사일 담당 지휘관을 공격해 제거했다"며 해당 인물의 이름이 무함마드 셰후리라고 밝혔다.
라드완 부대는 이스라엘이 가장 경계하는 헤즈볼라의 정예 부대다.
이스라엘군은 또 레바논 남부의 셰하비야 지역에서의 공격으로 "헤즈볼라의 로켓·미사일 부대 요원 한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레바논 국영 뉴스 통신사 NNA는 이스라엘과의 국경에서 약 15㎞ 떨어진 아인 바알 지역에서 1명이 사망했으며 셰하비야 지역에서는 "적의 공격"이 차량 2대를 목표로 공격해 불특정 수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헤즈볼라도 성명을 통해 유세프 바스의 계급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그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헤즈볼라 내 소식통은 AFP에 "남부 나코라 지역을 맡고 있던 야전 지휘관"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숨졌다고 전했다.
헤즈볼라는 아인 바알과 셰하비하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이스라엘 군사 기지를 겨냥해 로켓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dy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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