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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12개 수교국 지켜라'…대만, '中 단교 공세' 막기 총력전

66년 우방 파라과이 상원의장 현·차기 총통 접견…美와는 카리브해 국가들 지원 협정도

'남은 12개 수교국 지켜라'…대만, '中 단교 공세' 막기 총력전
66년 우방 파라과이 상원의장 현·차기 총통 접견…美와는 카리브해 국가들 지원 협정도

(타이베이·서울=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인교준 기자 = 대만이 내달 20일 라이칭더 총통 취임식을 앞두고 '남은 12개 수교국' 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15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남은 수교국 중 주요 국가인 파라과이의 실비오 아달베르토 오벨라르 베니테스 상원의장이 닷새간 일정으로 전날 타이베이에 도착했다.
오벨라스 상원의장은 체류 기간 차이잉원 총통과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을 접견한다.
'우방 다지기'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오벨라르 상원의장은 작년 4월 의원 선거에서 최다 득표율로 4번째 당선된 인물로, 파라과이 내에서 영향력이 크다고 자유시보는 전했다.



파라과이는 대만과의 수교 66년간 굳건한 우방으로 자리매김해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대만 정부는 오는 5월 20일 라이 총통 취임을 앞두고 남은 수교국 지키기에 부쩍 신경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 라이 당선인은 차이잉원 총통에 이은 '친미·독립' 성향의 민주진보당(민진당) 소속으로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는 인물이다.
앞서 주미 대만 경제문화대표부(TECRO)는 지난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10일(미 동부시간) 미국에서 TECRO 위다레이 대표(대사)와 미국재대만협회(AIT)의 잉그리드 라르손 집행이사가 '대만-미국 카리브해 기술협력 협정'에 공동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두 기관은 공식적인 외교 관계가 없는 대만과 미국에서 실질적인 대사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협정은 대만과 미국이 카리브해 지역 국가들의 농업, 기후변화, 재난대비, 디지털 개발 등 각 분야 협력 강화에 앞장서겠다는 방안을 담았다.
카리브해에 대만 수교국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점에서 미국과 함께 한 이번 협정은 대만을 국제무대에서 고립시키려 해 온 중국의 외교 전략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몇 년 새 중국의 대만 수교국 끊어내기 공세로 현재 대만 수교국은 파라과이 이외에 과테말라, 교황청, 벨리즈, 에스와티니, 아이티, 팔라우, 마셜군도, 세인트키츠네비스,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투발루 등 12개국에 불과하다.
라이 총통 당선 이틀만인 지난 1월 15일 남태평양 섬나라 나우루가 대만과 단교를 선언한 걸 포함해 지난 8년간 나우루를 포함해 상투메 프린시페, 파나마, 도미니카공화국, 부르키나파소, 엘살바도르, 솔로몬제도, 키리바시, 니카라과, 온두라스 등 10개국이 대만에 등을 돌렸다.
중국의 대만 수교국 끊어내기는 사실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도하고 있어 보인다.
시 주석은 지난 1월 데이비드 아데앙 나우루 대통령을 초청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나우루는 인구 1만2천명가량인 남태평양 섬나라다.
jinbi100@yna.co.kr, kji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인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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