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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레슬링 대표 차미조 "올림픽 예선전서 승부조작 제의 거절"

"고의패배 대가로 4억원 제안…부패한 사람들의 집단"

伊 레슬링 대표 차미조 "올림픽 예선전서 승부조작 제의 거절"
"고의패배 대가로 4억원 제안…부패한 사람들의 집단"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이탈리아의 레슬링 국가대표 프랭크 차미조(31)가 지난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럽 예선에서 승부조작 제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차미조는 10일(현지시간) 발간된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와 인터뷰에서 "누군가 내게 찾아와 준결승에서 패하면 30만달러(약 4억원)를 주겠다고 제안했다"며 "나 자신뿐만 아니라 이탈리아를 대표하기 때문에 이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회 남자 자유형 74㎏급 준결승에서 개최국인 아제르바이잔의 투란 바이라모프와 맞붙었다.
그는 경기 초반 0-6으로 뒤졌지만 8-8 동점으로 끌고 간 뒤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2점을 득점했다. 차미조가 10-8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2장뿐인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는 듯 보였다.
그러나 바이라모프 코치의 비디오 판독 요청 끝에 득점이 취소되면서 올림픽 출전권은 바이라모프에게 주어졌다. 레슬링에서는 동점인 경우 높은 점수 기술을 성공한 선수가 승리한다.


느린 화면으로는 바이라모프의 오른쪽 무릎이 매트에 닿는 모습이 또렷하게 잡혔지만 주심은 득점 무효를 선언했다. 차미조는 판정에 불복해 한동안 매트를 떠나지 못했다. 홈팬들마저 납득할 수 없는 판정에 야유를 쏟아냈다.
분패한 차미조는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경기 영상을 올린 뒤 "이 영상을 보고 있는 분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내 스포츠는 아름답다. 이것은 뇌물을 받고 부패한 사람들의 집단일 뿐이다. 정말 슬프다"고 썼다.
차미조는 5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 예선에서 다시 한번 올림픽 출전에 도전할 수 있다.
그는 자신의 발언으로 인한 파장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며 "나는 자유로운 나라에서 내가 생각하고 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다. 아무도 나를 막을 수 없다"고 했다.
쿠바 출신인 차미조는 2010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이듬해 이탈리아로 이주해 현재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2015년과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유럽선수권대회를 4차례 제패했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신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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