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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방공 미사일 바닥날 수도"…미국에 지원 호소(종합)

"차관 형식의 원조도 괜찮아…빠르면 빠를수록 좋아" 러, 우크라 제2도시 하르키우 공습…주민 8명 사망

젤렌스키 "방공 미사일 바닥날 수도"…미국에 지원 호소(종합)
"차관 형식의 원조도 괜찮아…빠르면 빠를수록 좋아"
러, 우크라 제2도시 하르키우 공습…주민 8명 사망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공습이 지금처럼 계속되면 방공 미사일이 바닥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TV와 인터뷰에서 "그들(러시아)이 지난 한 달 동안처럼 매일 (우크라이나를) 계속 공격하면 미사일이 고갈될 수 있으며, 파트너들도 이를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현재는 충분한 방공 비축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미 무엇을 보호해야 할지 선택해야 하는 어려운 처지라고 토로했다.
그는 특히 러시아의 미사일·드론 공격을 막을 수 있는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의 대규모 추가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며 우크라이나 전역을 커버하려면 패트리엇 25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패트리엇은 미국이 자랑하는 최첨단 방공 시스템으로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후 그 능력을 여러 차례 입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반격을 위한 탄약도 충분하지 않다면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을 막고 반격을 가할 서방의 무기 지원을 거듭 요청했다.
그는 미국 의회에서 승인이 늦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600억 달러(약 81조원) 규모의 군사 원조 예산안이 통과될 것으로 여전히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관 형식의 원조에도 동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옵션에 동의할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원조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인터뷰가 TV 중계된 이날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에선 러시아의 공습으로 주민 8명이 사망하고 최소 10명이 다쳤다.
방공망이 취약한 하르키우는 자정 직후와 이날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 러시아의 드론·미사일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호르 테레호우 하르키우 시장은 "공습으로 고층아파트 9동, 유치원 2곳, 학교 2곳, 다수의 건물, 상점, 주유소, 자동차가 파손되는 등 주거 지역이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브리짓 브링크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밤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하르키우에 또다시 공격을 가해 민간인이 사망하고 주택과 학교가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끔찍하고 도발적인 공격으로부터 자국민들을 지키기 위한 우크라이나의 분투를 지원하기 위해 단 1초도 허비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하르키우는 우크라이나의 문화, 교육, 산업 중심지 역할을 하던 도시로, 러시아 국경 근처에 있는 요충지인 만큼 침공 직후부터 집중 공격을 받은 바 있다. 러시아는 최근 몇주 동안 하르키우에 대한 공격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4일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5∼6월 러시아의 공격 목표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 하르키우라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신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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