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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전쟁 대면협상 재개되나…"금주 CIA 국장 또 이집트행"

美 '휴전 압박' 속 카타르 총리 등과 인질 석방 논의

가자전쟁 대면협상 재개되나…"금주 CIA 국장 또 이집트행"
美 '휴전 압박' 속 카타르 총리 등과 인질 석방 논의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을 촉구하는 미국의 압박이 강화하는 가운데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가자지구 인질 협상을 위해 또다시 중동을 방문한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중동행은 미국이 가자지구 민간인 보호, 휴전 등과 관련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최후통첩을 한 직후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사안에 정통한 복수 소식통에 따르면 번스 국장은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석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5일 이집트 카이로를 찾을 예정이다.
번스 국장은 카이로에서 이스라엘 해외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이집트 국가정보국(GNI)의 아바스 카멜 수장을 만날 계획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번스 국장은 지난해 10월 7일 개전 이후부터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을 위해 여러 차례 카타르 등 국가를 방문해왔다.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4일 네타냐후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가자지구 인질 석방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미국 측 협상팀에 힘을 실어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민간인 보호 등을 위한 즉각적 조처를 하지 않으면 미국의 대(對)이스라엘 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즉각적 휴전(cease fire)이 무고한 가자 주민을 보호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미 당국자는 인질 관련 논의의 일환으로 휴전 협상이 즉시 타결돼야 한다는 게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마지막 협상은 지난주 카타르 도하에서 결렬된 상태다.
지난달 2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즉각적인 가자지구 휴전 촉구 결의' 채택 직후 하마스가 이스라엘 측의 제안을 거부하자 이스라엘도 도하에서 협상단을 불러들였다.

그간 미국, 이집트, 카타르 등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을 여러 차례 중재해왔으나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번번이 결렬됐다.
이날도 하마스의 한 고위 지도자는 이집트가 전달한 휴전안에 새로운 내용이 없다면서 당장 휴전은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오사마 함단 하마스 대변인은 "하마스 지도부는 이스라엘의 완고한 입장이 지속되는 탓에 (휴전)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이집트와 카타르 중재자들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에서는 중재국을 자처하는 카타르에 대한 불신도 고조되는 모습이다.
니르 바르카트 이스라엘 경제부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카타르가 하마스와 협상에서 제대로 된 중재자 역할을 할 것 같지 않다며 "그들은 양의 탈을 쓴 늑대"라고 비난했다.
그간 일부 이스라엘 당국자는 카타르가 휴전 및 인질 협상에서 하마스를 충분히 압박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다.
카타르 수도 도하에 하마스 지도부 사무실이 있다는 점도 불만을 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무소는 이스라엘 상황 안정을 위한 하마스와 소통 채널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미국의 요청에 따라 2012년 처음 문을 열었다.
바르카트 장관의 이날 발언이 이스라엘 정부의 공식 입장인지 개인적 주장인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hanj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유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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