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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무장난입 용의자 대량살상의도 혐의 유죄 인정

살해 예고 편지 등 발견

 
 
 
중무장한 상태로 예배 중인 교회에 난입한 용의자가 대량살상 음모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버지니아 동부연방검찰청은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검찰청으로부터 작년 9월24일 파크 밸리 교회에 무장 난입했던 중국계 미국인 루이 지앙(35세, 폴스 처치 거주)의 기소권을 인계받아 대량살상 예비음모 및 종교 행위자에 대한 증오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파크 밸리 교회는 출석 교인이 1500명 정도의 대형 교회로 알려졌다.  범인은 권총과 다수의 탄창, 칼 등을 소지하고 교회에 들어갔다. 버지니아 동부연방법원에서 진행된 재판에서 피고는 자신의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피고의 거주지에서는 “내가 살해한 사람들의 가족들에게”라는 제목의 편지가 발견됐다. 편지 안에는 “내가 했던 일, 그리고 내가 할 일에 대해 미안한 맘이다. 쓸데없이 눈물을 흘리지 말고 당신이 사랑했던 사람들이 살아온 삶을 기념하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연방검찰은 애초 불법 침입 등의 혐의만을 적용했으나 예배 참석 교인 다수를 살상할 목적이 있었다고 판단하고 대량살상 음모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용의자는 범행 수개월 전부터 이 교회에 출석했으며 450달러 이상의 헌금을 낸 사실이 밝혀졌다. 용의자는 헌금을 돌려줄 것을 요구했으며 교회는 다음날 바로 환불했다. 하지만 용의자는 이 교회에 헌금을 낸 이후 인생이 꼬이기 시작했다고 생각했다. 
 
한편,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최소 5년형, 최대 종신형이 선고가능하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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