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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군, 中도발 맞선 진먼다오 해상 실사격 훈련 돌연 취소

前 대만 장성 "중국 의식한 결정…대만군 신뢰 무너질 것"

대만군, 中도발 맞선 진먼다오 해상 실사격 훈련 돌연 취소
前 대만 장성 "중국 의식한 결정…대만군 신뢰 무너질 것"

(타이베이·서울=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인교준 기자 = 대만군이 중국과의 최전선인 진먼다오 부근 해상에서 실시하려던 실사격 훈련을 취소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대만 중국시보 등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군은 전날부터 예정했던 진먼다오 부근 실사격 훈련을 악천후를 이유로 취소했다. 진먼다오 방어를 담당하는 진먼방위사령부는 "해상훈련을 지상에서 하는 걸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춘제(春節·설) 연휴 기간인 2월 14일 진먼다오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중국 어선 전복 사고로 2명이 숨진 것을 명분 삼아 중국 해경 선박이 대만의 금지·제한 수역에 무단 침입해 관할권 무력화 시도를 해왔다. 그러자 대만군은 이에 맞설 목적으로 이달 2일부터 실사격훈련을 예고했다가 입장을 돌연 바꿨다.
장옌팅 전 대만 공군 부사령관은 중국시보에 "대만군의 이번 실사격 훈련 취소가 중국을 의식한 결정이라면서 이로써 대만군의 신뢰가 무너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중국은 대만군의 진먼다오 부근 실사격 훈련 예고에 대해 '도발하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다.
대만 당국은 진먼다오가 본섬과는 200㎞ 떨어져 있고 중국 푸젠성 샤먼시와는 불과 4㎞ 거리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라는 점에서 중국과의 갈등을 최소화하려는 입장이며, 이를 고려해 진먼다오 부근 해상 실사격 훈련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jinbi100@yna.co.kr, kji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인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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