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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바람 부는 스텔란티스, 첫 한국인 여성 방실 대표의 일성은 "브랜드 강화와 신뢰 회복"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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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희수 기자]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이전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행보를 시작했다. 스텔란티스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국인 여성 대표를 영입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난 2월 1일자로 르노코리아에서 상무로 일하던 방실 씨를 신임 대표로 선임해 위기 타개의 임무를 맡겼다. 

방실 신임 대표는 한 달 가까이 내부 조직을 정비하며 새로운 경영방침을 완성한 뒤 최근 국내 기자들과 공식 대면을 시작했다. 

지난 주 서울 성북동의 모처에서 기자들을 만난 방실 대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스텔란티스가 경쟁력이 있다"고 전제 한 뒤 "변화의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스텔란티스에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근거는 4가지다. 작금의 자동차 업계가 SUV 중심으로 재편해 있고,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국산차의 기술력과 가격이 동반상승하고 있고, 소비자의 취향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경쟁력인 즉슨, 스텔란티스 일가의 양대 축인 푸조와 지프가 다양한 SUV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뛰어난 하이브리드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국산차들의 가격대가 높아져 수입차와 큰 차이가 없게 됐으며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이 다양한 선택지를 넘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으니, 남은 과제는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다. 

방실 대표는 "브랜드 신뢰를 회복하고, 스타 제품을 만들어 존재감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브랜드 신뢰를 위해서는 가격 안정화, 네트워크 효율화, 전기차 전문 A/S 인프라 확충 등의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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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안정화를 위해서는 "일관성 있는 가격 정책을 펼치겠다"고 했다. 할인 경쟁을 아예 안하겠다는 게 아니라 예측 가능한 가격 정책을 펼치겠다고 했다. 상시 할인 프로모션을 지양하고 가격 안정성을 유지해 딜러와의 상생은 물론, 고객들이 믿고 살 수 있도록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타당성 있는 금융 상품을 개발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어당기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지난 3월 체결한 우리금융캐피탈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모델별 맞춤형 금융 상품을 제공, 고금리 시대에 고객 부담을 줄이고 만족도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네트워크 효율화와 전기차 A/S 인프라 확충은 장/단기적인 투자가 병행돼야 해결되는 문제이지만 당면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지난해부터 도입한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 전략 하에 고객 접점을 늘리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올해 원주와 광주에 2개의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 전시장과 1개의 통합 서비스센터를 원주에 오픈할 예정이며, 2026년까지 총 9개의 전시장과 10개 서비스센터를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로 전환한다.

본격적인 전동화 전환에 대비해 전기차 A/S 인프라 확대 및 정비 전문성 확대에 나선다. 전기차 수리 센터는 처리 능력에 따라 레벨 1~3으로 구분되는데, 전기차 전문 테크니션이 상주해 전기차 수리에 필요한 특수 공구까지 갖춘 레벨 2에 해당하는 E-엑스퍼트(E-Expert) 센터부터 배터리 수명 관리까지 책임지는 레벨 3 E-리페어(E-Repair)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전기차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서영대학교와 산학협력을 맺는 등 전기차 테크니션 양성에 지속 투자해 전기차 전용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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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 의지가 아무리 강하더라도 제품이 따라주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방실 대표는 "연내에 지프 ‘어벤저(Avenger)’와 푸조 ‘308 MHEV’를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지프 어벤저는 글로벌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는 순수 전기차이고 푸조 308은 마일드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착한다. 

장기적으로는 푸조 408과 지프 랭글러를 중심으로 '스타 모델 시스템'을 구축해 스텔란티스의 양대 축으로 꾸려가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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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실 대표는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이 같은 변화를 이끌 수장을 자신을 선택한 배경으로 "수입차와 국산차를 두루 섭렵한 20년 이상의 경험"을 내세웠다. 마케팅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방실 대표는 2000년대 초반 폭스바겐코리아와 인연을 맺었고, 디젤게이트 이후에는 르노코리아에서 임원으로 일했다. 

방실 대표는 "스텔란티스코리아의 현 상황을 도전과 기회의 시기라고 보고 있다. 신뢰회복을 발판으로 바로 이 시점부터 변화의 여정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브랜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다양한 선택지에 대한 갈증을 충족하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국산 브랜드에서 넘어오는 고객의 비율을 더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객과 긴밀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로열티를 강화하기 위한 소통도 중요하다.

지프는 올해 다양한 고객 경험 마케팅으로 자유와 모험을 열망하는 고객과 정통 SUV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에 가장 먼저 진출한 수입차 브랜드 중 하나인 푸조의 저력을 강조하며, 올해 파리 올림픽이 예정돼 있는 만큼 브랜드 강화의 기회로 삼아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푸조만의 브랜드 컬처를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 방실 대표는 “올해 판매 확대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고객과의 만남을 기억에 남는 경험으로 만들기 위해 전념하겠다”며 “소비자들의 취향은 더욱 세분화, 다양화되고 있기에 기회는 있다고 생각하며, 스텔란티스의 매력적인 두 브랜드로 비단 수입차 고객뿐만이 아닌, 국산차 고객들에게도 한 발짝 더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100c@osen.co.kr


강희수(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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