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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대한항공 우승 확률 '100%' 잡았다, 챔프전 2연승 질주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득점한 뒤 환호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사진 한국배구연맹
남자배구 대한항공이 우승 확률 '100%'를 가져갔다.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21, 29-27)으로 이겼다.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가 19점, 곽승석이 11점, 정지석이 10점을 올렸다. OK금융그룹은 레오가 22득점을 올리며 트리플크라운급 활약(후위공격 8개, 블로킹 2개, 서브득점 3개)을 벌였으나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아쉬웠다.

2연승을 거둔 대한항공은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역대 남자부 챔프전에서 1·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의 우승 확률은 100%(9회 중 9회)다. 3차전은 2일 OK금융그룹의 안방인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다.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는 대한항공 임동혁(오른쪽)과 유광우. 사진 한국배구연맹

두 팀은 1차전과 거의 같은 라인업을 내세웠다.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은 신호진이 저조했지만 "로테이션을 바꿀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미들블로커 한 자리만 진상헌에서 박창성으로 바꿨다. 대한항공 역시 1차전처럼 아포짓 스파이커로 막심이 나섰다.



1세트는 대한항공이 쉽게 가져갔다. 1차전 중반부터 점점 호흡이 맞는 모습을 보인 막심이 9개의 공격 중 7개를 성공시켰다. 1차전에서 양팀 통틀어 최다인 31점을 기록한 정지석도 5점을 올렸다. 곽승석과 더블 스위치로 들어간 임동혁도 득점에 가세했다. 임동혁이 들어갈 때 14-12였던 점수는 임동혁이 나올 때 20-15가 됐다. OK금융그룹은 레오와 신호진이 나쁘지 않았지만, 블로킹 싸움에서 2-4로 밀렸다. 리시브도 대한항공이 더 안정적이었다.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공격하는 대한항공 막심. 사진 한국배구연맹

2세트는 17-17까지 동점과 역전이 이어지는 팽팽한 싸움이 펼쳐졌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는 접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리시브 싸움에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한선수의 서브가 신호진의 리시브 이후 곧바로 넘어왔고, 정지석이 오픈을 성공시켰다. 이어진 랠리에서도 신호진이 받고 때렸지만 범실이 나왔다. 신호진은 다음 서브도 받지 못했고, 두 번의 공격 끝에 대한항공이 점수를 냈다. 20-17. 결국 레오 외의 공격진이 터지지 않은 OK는 또다시 세트를 내줬다.

OK금융그룹은 3세트 초반 블로킹과 레오의 폭발력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한선수의 패스페인트와 김민재의 블로킹으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OK금융그룹은 막심의 공격을 연달아 가로막은 데 이어 박성진의 스파이크 서브가 에이스로 연결되면서 14-12로 앞섰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임동혁을 앞세워 다시 18-17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막심의 공격 범실이 쏟아지면서 OK금융그룹이 22-19로 앞섰다.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공격하는 대한항공 곽승석. 사진 한국배구연맹
하지만 대한항공은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았다. 정지석의 오픈 공격이 터졌고, 막심이 동점을 만드는 스파이크를 터트렸다. 이어 김규민이 레오의 공격을 잡아 23-22로 앞섰다. OK금융그룹은 레오의 디그 이후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27-27에서 한선수의 서브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대한항공은 블로킹으로 경기를 끝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100% 확률'이라고 하자 "절대 아니다. 아직은 아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3차전 2세트를 이겨도 끝난 게 아니다"라고 웃었다. 이어 "오늘 저녁은 만족하진 않아도 웃을 수 있을 것 같다"며 "힘든 상황도 있었지만, 우리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잘 해줬다. 교체로 들어온 선수들이 역할을 정말 잘 했다"고 말했다.

막심의 경기력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잘 됐고, 중요한 순간에 방법을 잘 찾았다. 우리 강점이 두 명의 좋은 세터와 아포짓 스파이커가 있다는 거다. 그 선수들의 힘에 빌려서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정말 좋은 선수이고, 팀에 도움을 주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결승이다. 어떻게든 상대팀을 이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토스하는 대한항공 한선수. 사진 한국배구연맹
오기노 감독은 "한 발 부족했다. 한선수의 서브 때 연속 득점을 많이 허용했던 게 패인인 것 같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부족한 건 메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홈에서 2경기 남았으니까, 일단 1승을 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아웃사이드 히터들의 공격력에 대해선 "계산 가능한 선수들이 범실을 해서 괴로웠다. 곽명우도 좋았지만, 레오에게 기대는 부분이 있어서 3세트엔 박태성이 들어갔다. 속공이 적은 게 약점인데 선수들과 대화를 좀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기노 감독은 1, 2차전 패배 팀의 우승확률이 0%라는 질문에 "한 번 이기면 역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효경(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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