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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KIM한테 밀리면 어떡하지?' 다이어, 싸늘한 기운 감지... "투헬 감독 덕분에 뮌헨 왔는데 떠난다니, 결코 좋은 일 아냐" 한숨

[사진] 에릭 다이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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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수비수 에릭 다이어(28)가 사령탑 교체를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

28일(한국시간) 독일 바바리안풋볼에 따르면 다이어는 자신에게 기회를 준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과 이별을 벌써부터 아쉬워하고 있다.

지난 1월 토트넘에서 극심한 비난에 시달리다가 뮌헨으로 이적한 다이어는 최근 3경기 연속 중용받았다.



다이어는 2014년 토트넘에 입단해 364경기에 나서 13골 12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몇 년간 숱한 비난에 시달렸다. 수비력이 형편없었기 때문이다. 

다이어를 향한 비난은 지난해 말 극에 달했고, 빨리 그를 처분해야 한단 목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나왔다.

놀랍게도 토트넘에서 ‘자동문’으로 통할 만큼 기대 이하의 수비력을 보여줬던 다이어를 원하는 구단이 있었다. 바로 뮌헨이다. 

뮌헨은 지난 1월 다이어를 임대 영입했고, 3월 2일 영구 영입을 발표를 했다. 출전 횟수 조항을 채우면서 자동으로 계약 연장 옵션이 발동됐다. 뮌헨은 "다이어와 1년 더 함께한다. 2025년 6월까지 한 시즌 계약을 연장했다"라고 밝혔다.

[사진] 에릭 다이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에릭 다이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이어는 최근 3경기 연속 김민재를 벤치로 밀어내고 선발 출격해 팀 승리에 일조했다. 

그는 지난 6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 SS 라치오전(3-0 승리)에서 풀타임 출전했다. 이후 9일 열린 마인츠와 분데스리가 맞대결에선 후반 30분 김민재와 교체됐다.

마인츠전 선발로 나선 다이어는 더 리흐트와 호흡하며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패스 성공률 92%(46/50)를 기록했고 태클 성공 2회, 클리어링 3회, 볼 리커버리 6회, 볼 경합 성공 5회를 기록했다. 슈팅 1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상대 박스 내 터치 1회, 중장거리 패스 성공률 63%(5/8)를 기록했다.  

후반 30분이 돼서야 잔디를 밟은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0%(18/20), 차단 1회, 클리어링 1회, 볼 리커버리 2회, 공중 볼 경합 성공 1회 성적표를 남겼다. 다이어와 마찬가지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선보였다.

다이어는 16일 다름슈타트와의 분데스리가 26라운드 맞대결에선 다시 풀타임을 소화했다. 반면 김민재는 벤치만 달궜다.

[사진] 토마스 투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토마스 투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투헬 감독은 다이어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로 그의 소통 능력을 꼽았다.

지난 10일 독일 '스포르트1'에 의하면 투헬 감독은 "김민재는 선발로 나설 자격이 있다. 매우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감싸고돌면서도 이내 "그러나 이럴 때(선발에서 제외)도 있는 법이다. 다이어는 아주 명확하게 플레이하며 말도 많이 한다”라며 소통에 능한 다이어를 칭찬한 바 있다.

다이어는 뮌헨 눌러앉기에도 성공했다. 영구 이적에 성공한 것. 그러나 다음 시즌 때 다이어는 자신에게 기회를 부여한 투헬 감독과 함께 하지 못한다. 올 시즌 끝으로 투헬 감독은 뮌헨을 떠난다. 

다이어는 상당히 아쉬워하고 있다. 바바리안풋볼은 “다이어는 투헬 감독과 결별하기로 한 뮌헨의 결정을 아쉬워하고 있다”라고 들려줬다. 

[사진] 에릭 다이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에릭 다이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체에 따르면 다이어는 “감독과 좋은 관계에 있든 없든 감독이 떠나야 하는 상황과 마주하는 선수라면 어느 정도 책임감 느껴야 한다”면서 “누군가 직업을 잃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헬 감독에게 고마움을 드려냈다. 다이어는 “나는 현재 감독과 좋은 관계 속에 있다. 왜냐하면 그는 나의 이적을 가능하게끔 큰 영향력을 줬기 때문”이라며 “그와 이별은 상당히 아쉽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바바리안풋볼은 다이어의 인터뷰 내용을 전하면서 “다이어는 투헬 감독의 지휘 아래 더 리흐트와 좋은 센터백 호흡을 자랑한다.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처음 그가 뮌헨에 합류했을 땐 상상하기 어려웠지만, 그는 투헬 체제 속 신뢰할 수 있는 존재임을 입증했다”라고 전했다.

/jinju217@osen.co.kr


노진주(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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